Trading Idea·Strategy

금리 Veiw 정리

bondstone 2009. 3. 2. 08:00

Duration

 

채권금리는 강한 금리하락 추세를 마무리하고 L자형의 횡보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횡보구간에서의 박스권 상단은 당분간 국고3년 4.1%, 국고5년 5.2% 내외가 될 것이다. 박스권 하단은 3년 3.5%, 5년 4.5% 수준으로 예상한다. 상하단은 기술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을 정성적으로 판단했다.

 

3/5년 스프레드 축소 이후 8-4의 주매수처는 보험, 기금, 기타법인, 은행투자였다. 만기보유를 위한 국고5년의 매수가능 금리수준이 5.0~5.2% 위라고 봤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급락시 매수대응이 빠르게 나타났다.

 

3월 결산을 전후해서는 박스권 상하단의 하향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급락한 채권금리의 영향으로 조달-운용금리차이가 지금은 상당히 벌어져 있지만, 결산과 함께 눈높이가 낮아질 경우 장기투자기관에서도 4.5%대에서 국고5년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다. 추경용 국채물량의 확정과 4월 실적발표, 2분기까지 급격히 나빠질 경기지표를 감안하면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 있는 시점이다.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한국은행의 직매입 혹은 단순매입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추가 하락시, 전저점인 국고3년 3.26%을 깨고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Curve

 

은행채 스프레드가 추세없는 박스권에 들어섰듯이 Curve도 박스권에 진입했다. 3/5년 스프레드의 경우 위에서 설정한 박스권 상하단에서의 레벨을 감안한 교체매매가 바람직하다. 한국은행의 직매입, 국고 FRN, 국민연금의 국채매수 논란 등으로 인해 결국은 당국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강력한 Curve Steepening 모멘텀은 약화되었다. 3/5년 스프레드는 최대 110bp까지 확대되기도 했으나 모멘텀 약화를 감안하면 65~100bp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추경 20조원에 의한 추가 국채발행 물량은 시장에 선반영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매월 3, 5년이 각각 2.5조원 이상 발행된다는 점은 추세적인 flattening에 부담요인이다. 경기부양 등을 위한 추가적인 공사채 발행 증가 가능성은 아직 선반영되지 않았다. curve도 당분간 박스권이다.

 

 

Sector

 

국고3년 대비 은행채 3년 스프레드는 100~180bp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동 범위 내에서의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 2008년9월 리먼 파산 직전 은행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도리스크가 없었던 수준이 국고3년 대비 140~150bp였다. 

 

현재 255bp까지 축소된 AA-등급 회사채 3년 스프레드의 경우 연말까지 200bp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3~4월 실적발표를 전후하여 리스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단기적인 스프레드 축소는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 연말까지 변동성을 유지한 채 꾸준한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날 것이다.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AAA등급 은행채 스프레드가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축소되었다(3년 은행채 152bp, 회사채AA+ 153bp). 특히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더 큰 은행채 스프레드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스프레드 역전도 가능해 보인다.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연말까지 100bp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5.5%대에 육박하는 장기공사채와 은행채는 장기투자기관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은행채 발행물량이 축소되어 이들에게 있어 공사채의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채권투자, 주식 매도자금의 일시적 유입으로 추정

 

최근 신흥국들의 부도위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국내채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 2월 들어 이들의 보유잔고는 1.4조원이 증가했다. 단기재정거래 수요도 있지만 2~5년 지표채권을 대량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과거와 다른 패턴이다.

 

그러나 채권투자가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하기 시작한 2월10일 이후에 집중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급등으로 대외로 유출되지 못한 자금이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양호한 채권매수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환율안정시 이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 2/9~2/27  외국인 주식순매도: 2.1조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10부터 14영업일째 순매도)

- 2/9~2/27  외국인 채권순매수: 2.0조원 (보유잔고 증가 1.4조 감안하면 0.6조는 만기도래금액)

                * 채권순매수 중 2년 미만 0.8조원

                                       2년 이상 1.2조원

                * 동기간 동안 순매수 종목: 국고8-6(9200억), 09.8.18통(6000억), 09.5.12통(5000억),

                                                     국고7-7(2000억), 국고8-4(1400억)

                                    순매도 종목: 국고6-3(4700억),국고4-2(1500억), 국고4-4(1300억),

                                                      국고4-7(1300억), 국고8-3(7000억)

 

 

또 하나의 가능성,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에 다른 선취매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채/통안채 투자시 법인,소득세 원천징수 면제와 채권양도차익 비과세 추진이 발표되었다. 최근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WGBI 등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에 높아짐에 따른 선취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정부가 예를 든 씨티그룹의 WGBI의 경우 market value를 감안한 투자비중을 추정해보면 지수편입시 한국비중은 약 1.25%가 된다(현재 총 23개국으로 구성. 현재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일본 33.58%, 말레이시아 0.38%, 싱가폴 0.3%가 편입되어 있다).

 

재정부의 추산대로 자산규모가 약 1조달러라면 한국채권시장에 유입될 규모는 약 125억달러, 18.75조원(환율 1500원 가정)이 된다. WGBI의 경우 통안채는 제외하고 있다. WGBI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satisfy size, credit, barriers-to-entry requirement의 세가지 조건이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충족되어야 한다. 최근 3~5년 매수가 선취매일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한두 분기 이후에는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참고: 씨티 AGBI(Asian Government Bond Index)내 한국 국채 인덱스 구성

   1~3년 12종목 비중 33.20%

   3~5년  9종목 비중 26.05%

   5~7년  3종목 비중 20.10%

   7~10년 3종목 비중 13.24%

   15년~   3종목 비중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