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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원인 및 전망

bondstone 2009. 8. 14. 02:02

지난 2개월 동안 잠잠하던 CD3개월 금리가 지난주 1bp 상승한 데 이어, 8월13일에도 3bp가 상승하여 2.45%까지 올랐습니다.

 

CD3개월물은 4월16일부터 단 하루(6/4, 2.42%)를 제외하고는 계속 2.41%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거의 4개월간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CD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8월13일 CD금리가 상승한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1)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한두달 전만해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수개월 내에 인상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8월 금통위 이후 한은총재는 기준금리를 2%까지 내린 상황이 "특수한 상황"에서 취해진 "특수한 조치"라고 표현하였고, 3/4분기의 몇개월 데이터를 보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시장에는 내년 1/4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체적인 컨센서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연내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2) 8월13일, 하나은행의 4개월물 CD가 전일보다 17bp나 높은 2.70%에 발행되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3개월물 CD의 발행은 없었지만, 3bp가 올랐습니다.

 

 

CD3개월 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적으로 최소 2.55~2.60% 수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에도 경기개선 정도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CD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CD3개월물은 같은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3개월보다 약 10bp 정도 금리가 높습니다. 거래유동성이 은행채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2007년 이후 평균)

그러나 8/13 기준으로 은행채3개월물은 2.50%이며, CD3개월물은 2.45%입니다. 오히려 역전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채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CD금리는 15bp는 더 상승해야 "정상적"인 상황이 됩니다.

 

더구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잠잠하던 단기금리들의 금리가 중장기물보다 훨씬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7월 금통위 이후부터 통안채3개월과 은행채3개월 금리는 각각 27bp, 25bp가 상승했습니다만, CD3개월 금리는 4bp 상승에 그쳤습니다. 최근 CD금리 상승은 다른 동일한 만기의 금리들과 격차 좁히기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