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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1년 금리급등의 원인과 투자전략

bondstone 2009. 8. 14. 07:45

어제 IRS1년 금리가 15bp나 크게 올랐습니다. 원인과 전망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원인

 

몇주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CD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습니다.

 

1) IRS curve에 내재된 CD금리는 6개월 후 약 100bp 이상, 1년 후 약 150bp 이상을 반영하면서 IRS1년 등 단기 IRS의 리시브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역외/헷지펀드의 수요가 많았습니다.

2) CD/콜금리로 자금을 조달하여 IRS1년 리시브로 갭핑하는 수요가 있었습니다.

 

3) 이러한 IRS1년 리시브의 거래 상대방은 대부분 단기자금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증권사의 RP/CMA 계정이었습니다. 단기물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RP계정은 국채선물 매도를 롤오버하면서 최근 많은 손실을 봤기 때문에, 유일하고 유력한 1년 헷지수단은 IRS 페이였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10월부터 듀레이션을 6개월로 맞추어야 합니다.

4) 여기에 일부 연내 혹은 내년초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2. 경과 및 영향

 

8월 금통위 이후 급격히 금리인상 예상시점이 내년 1/4분기로 앞당겨지고 있으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기금리 상승으로 CD금리 상승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으로 급격하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1) 증권사 RP계정/ 단기물 캐리투자자 등

 

최근 화두는 단기물 상승에 따른 베어리쉬 플래트닝입니다. 국채선물 매도포지션을 환매수하고 1년 페이를 할 경우, 1/3년 커브 플래트닝과 선물저평까지 취할 수 있습니다.

캐리용 단기물을 많이 매수했던 투자자들 역시 1년 IRS 페이로 캐리포지션의 헷지에 나설 수 있습니다.

역외/헷지펀드 역시 CRS나 FX스왑을 건드리지 않더라도 1년 IRS 페이와 함께 장기물 IRS 리시브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은행

 

증권사 RP계정의 IRS 페이를 받은 은행은 IRS 페이로 헷지해야 합니다만, 고객물량에 순수 은행의 물량을 더해 오버로 IRS 페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IRS시장의 거래량이나 호가가 받쳐주지 않을 경우 국채선물 매도로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증권사의 국채선물 환매수와 뚜렷하게 대비되는 포지션으로 어제 국채선물 시장에서의 증권사 롱, 은행 숏의 움직임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3) 역외/헷지펀드

 

베이시스랑 엮이지 않았다면, 6월초부터 IRS 리시브 추천이 급증했던 이들 IRS 리시브 포지션의 손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IRS진입시 CRS 페이(혹은 FX스왑 sell&buy)+IRS 리시브로 진입했다면, 6월 중순 이후 혹은 7월 중하순 이후 1년 스왑베이시스(CRS-IRS)는 90~100bp 정도 역전폭이 축소되었습니다.( 7월을 전후하여 FX스왑포인트는 급격히 정상화되었습니다. 이들의 FX스왑 sell&buy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일부 이익실현 타이밍이기도 합니다.(CRS 리시브+IRS 페이).

1년 스왑베이시스(CRS-IRS)는 소폭이지만 다시 역전폭이 확대되었습니다.

 

4) 기본적인 방향성베팅. 즉 단기물 숏포지션을 가져가려는 IRS1년 페이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3. 결론

 

1) 베어리쉬 플래트닝에 대한 기본적이 수요가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의 IRS 페이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IRS 리시브의 실익이 작지 않기 때문에 역외/헷지펀드의 IRS 리시브 포지션의 손절, 혹은 베이시스와 엮인 포지션의 이익실현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스왑베이시스나, FX스왑포인트, 국채선물시장의 증권/은행의 움직임으로 추정)

 

3) 시나리오가 맞다면, 국채선물 가격 하락, IRS1년 금리 상승과 베어리쉬 플레트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