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한국은행의 변화에 대응한 채권전략

bondstone 2010. 5. 13. 09:35

[Bond Flash] 한국은행의 변화에 대응한 채권전략

 

ㅁ 5월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 국내경기는 회복세를 지속 국내경기는 회복세가 뚜렷
-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추가)
- 물가는 당분간 안정된 모습 예상 물가는 당분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나 경기회복으로 수요압력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
-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 (‘당분간’ 문구 삭제, ‘고려해 나갈 것’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

 

ㅁ 금리인상을 향한 분명한 변화
5월 금통위는 분명히 매파적이었다. 14개월간 유지되던 ‘당분간’ 문구도 삭제되었다. ‘당분간’은 통상적으로 3~4개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동 문구의 삭제는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절대 하지 않는다’에서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있다’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한은총재도 “GDP갭이 플러스로 접근 중이며 하반기에는 플러스가 예상된다. 미국의 더블딥을 우려했으나 상황이 호전되어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그리스는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달라진 시각을 피력했다.

 

ㅁ 글로벌 경기둔화 위험, 기준금리 인상은 4/4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4/4분기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 향후 수개월 동안은 중국의 긴축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위험이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다. 정황적으로 현재는 빠르면 9월 인상까지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수개월 뒤에는 연내 인상 가능 여부를 고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만수 경제특보는 여전히 “적어도 미국등 다수 나라들이 출구전략을 쓸 때 우리나라도 그 때 가서 하면 된다, 우리가 앞서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12일 재정부차관도 “민간부문의 고용이 회복되었다고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는 없다. 정부는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ㅁ 5월 금통위 시사점 및 채권투자전략
매파적 금통위의 영향으로 12일 국고채3년 금리는 14bp가 급등한 3.77%로 마감했다. 컨센서스가 3/4분기 금리인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몇 가지 영향이 염려된다.
1) 보험사와 연기금을 포함한 대형기관들이 자금집행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2) 외국인 역시 원화채권에 대한 매수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는 달러강세를 지지할 것이다. 원달러환율도 당분간 1,150원 부근에서 강하게 하락하기 어렵다. 원달러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들의 마켓타이밍을 어렵게 할 수 있다.
3) 12일 장후반 국채선물가격 급락으로 20MA이 붕괴됨에 따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급락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채권매수+IRS페이 포지션을 가진 기관들의 손절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국은행은 명백한 변화를 주었고, 채권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1차적으로 금리인상을 한번 선반영한 수준인 국고3년 3.75~3.80%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취약한 투자심리와 꼬인 포지션을 감안할 때 그 이상 채권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술적으로 61.8% 되돌림 수준이자 1차 지지선인 국고3년 3.78%을 상향돌파할 경우 2차 지지선은 3.94%(50% 되돌림)이다. 현재 채권시장은 약 3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시장이 3/4분기 인상과 연내 두차례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한다면 2차 지지선까지 채권금리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 듀레이션을 BM 대비 중립으로 낮추고 1차 지지선의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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