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기준금리, 1Q11말 3.00%까지 인상 예상

bondstone 2010. 7. 9. 14:50

[Bond Flash] 기준금리, 1Q11말 3.00%까지 인상 예상

 

7월 금통위 기준금리 25bp 인상, 2.25%
7월9일 금통위는 09년 2월 이후 2.00%에서 유지하던 기준금리를 2.25%로 25bp 인상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취급 유인이 강화되도록 총액한도대출금리는 1.25%로 유지했다. 국내의 GDP갭률과 기대인플레, 고용사정, 대외경제상황 등을 고려한 기준금리의 정상화가 시작되었다.


하반기 글로벌경제 순환적 둔화 국면, 2011년 이후 상승세 전환
하반기 글로벌경제는 순환적 둔화 국면을 지나, 2011년부터는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국내경제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다. 실업률과 물가를 감안한 적정 기준금리 수준은 약 4.00%로 추정된다. 정상화 차원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하반기 글로벌경기가 둔화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1) 유럽과 2) 중국, 3) 국내 부동산시장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이미 최적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났다면, 오히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될 4Q10이 적절한 금리인상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 일부 완화, 적절한 금리인상
그러나 3Q10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던 불확실성들이 최근 일부 완화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시작은 적절하다. 1)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논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7월23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전후로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 완화는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다. 2) 중국경제는 4Q10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다. 반면 3) 국내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적어도 연내까지는 여전할 것이며, 4) 물가상승 압력도 당국의 우려와 달리 크지 않을 것이다.


기준금리, 1Q11말 3.00%, 2011년말 3.75% 예상
정상화 차원에서의 금리인상이 시작되었다. 한국은행은 2011년 국내 GDP갭률이 완연히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며, 소비자물가는 확실히 3%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3.00%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3.00%부터는 대외 변수들을 다시 관찰하며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도 세계경제가 기본적으로는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수시로 재연될 위험이 있고, 시장을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며, 최근 인상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언급함으로써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아님을 시사했다. 1Q11말 3.00%, 2011년말 3.75%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연내 50bp 선반영, 국고3년 3.95%는 적절, 듀레이션 Overweight
09년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약 100bp 선반영한 수준에서 국고3년 금리는 4.62%였다. 당시에는 첫번째 인상시 50bp도 가능할 것이며, 6개월 안에 100bp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현재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컨센서스는 당시만큼 빠르지는 않다. 국고3년 3.95%는 6개월 내 기준금리 인상을 약 60bp 선반영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내 50bp 인상을 프라이싱할 경우 현재 채권금리 수준은 적절하며, 오히려 약 10bp 정도 소폭 하락할 여지가 있다. 듀레이션을 BM 대비 Overweight으로 유지한다.


중기적으로는 국고3년 3.85% 수준에서 Neutral 전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다만, 중기적 관점에서 국고3년 금리가 단기적으로 3.85%에 근접할 경우 듀레이션을 BM 대비 Neutral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채권시장은 7월 금리인상을 포함하여, 점진적으로 연내 75bp 혹은 1Q11말 100bp의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국고3년 금리는 4.25%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국고10년 등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크지 않다.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 유입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장기채 수요를 감안하면 국고10년-3년 스프레드는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