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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탄 공격, 과거 북한 도발과 금융시장 반응 사례

bondstone 2010. 11. 23. 20:11

11/23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탄 공격

 

(진행상황)


- 북한은 11/23일 오후 2시 34분경 서해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 이에 따라 연평도 주민 및 주택시설에 피해가 컸으며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실시
- 우리도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개최해 단호한 대응과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조. 한은도 오후 6시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
- 중국 외교부는 이번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 또한 남북 양측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6자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재개해야 한다고 발표

 

 과거 북한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의 반응

 

(해외시각 및 시장반응)- 국제금융센터

일차적으로는 위험회피 성향이 급격히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사태 악화시 아시아 역내 지정학적 위험으로 커질 가능성도 제기. 그러나 아직까지 신용평가사들의 반응은 중립적이며 일부에서는 크게 확대 해석하지 않기도 함

 

1) 위험회피 성향 급속 강화 예상 : 이번 사태가 ① 북한의 직접적인 공격이라는 점 ② 이전 사고들보다 규모면에서 크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이 빠르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 우세
- 북한 해안포 발사 이후 미 달러화 및 스위스 프랑화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Bloomberg). 아시아 장 마감 무렵 전해진 北 해안포 발사 소식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급속히 확대(UBS)
- 연평도 포격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되며 美 국채, 美 달러화는 강세, 美 주가지수 선물과 원자재 가격은 하락(Reuters)
- 국제금융시장은 이미 아일랜드 사태로 민감한 상황인데다 이번 지정학적 위험까지 가세되어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으로 전환할 가능성(Deutsche Bank)
- 북한과의 긴장 관계가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내지는 그 이상의 환율 급등도 가능(Dow Jones)
-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금값이 반등하는 분위기였으며 북한 소식이 반등 분위기에 일조 (Standard Merchant Bank)
- 독일, 미국 등의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은 시장의 위험회피 트레이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줌(DZ Bank)
- 유럽채무문제, 중국 인플레 등의 현안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긴장감 강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현 시점에서 시장이 원하지 않는 것(Pengana Capital)

- 체제변화의 일환이든, 후계자의 위상강화를 위한 것이든 금번 사건은 대단히 중대한 사안. 더욱 심각한 점은 금번 충돌이 민간에 대한 공격을 포함했으며 명백하게 계획된 침범(clearly planned attack on a land mass)이라는 점. 한가지 다행인 점은 중국이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Citi)

 

2) 이번 사태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상으로 영향 미칠 것이란 의견 :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아시아 전체적인 지정학적 위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
- 남북한간 긴장이 실제상황으로 고조되고 있으며 시장을 흔들고 있음. 엔화와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약세요인이며 달러는 강세요인(Rabobank)
- 유럽장에서 한국 원, 호주 달러, 일본 엔화 동반 약세 시현. 北 해안포 발사 소식으로 한반도 내 지정학적 문제가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BNP Paribas)
- 이번 상황이 추가로 악화된다면 아시아 역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Global Capital)
- 과거의 북한 상황에 비해 사태가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여 환율 등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강도가 더 클 가능성.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약세가 불가피(역외 NDF 딜러)
- 이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지정학적 위험. 아시아 전반으로의 확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계감을 늦추기 어려움(HSBC 등)
-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은 프라이팬 속 화염 이상으로 보여짐(RBC Capital Markets)

 

3)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란 의견도 상당 : 북한의 일시적인 도발 등은 한국에 대한 Country Risk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는 반응. 이번 사태가 조만간 안정화되고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란 의견도 존재
- Fitch, 북한 해안포 발사 이후 한반도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북한 정권 교체에 따른 제한적 위험 증가로 예상 범위내에 있다고 판단. 이에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 신용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확인
-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북한 공격 소식 직후 97bp까지 일시 급등했으나 시장이 뉴스를 소화하면서 점차 축소될 것으로 기대(Nomura)
- 현재 상황이 발생 중이기 때문에 예단하긴 어려우나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는 이미 충분히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 이슈로 끝날 경우는 국가 Rating의 변화요인은 되지 않을 것(IB Rating 담당자)
- 금번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인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북한은 전쟁을 수행할 돈과 식품과 연료가 없는 상황. 식량은 국제원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료의 경우 75%를 중국에 의존. 중국은 남북간 충돌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Deutsche Bank)

 

(종합 평가)

이번 사태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부각되면서 단기적이더라도 국내 금융시장 및 외국인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가능성에 유의. 당분간 향후 추이와 관련해 남북한 움직임 및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