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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준율 인상: 외부 변수보다 내부 문제를 더 신경 쓰는 중국 정부

bondstone 2011. 3. 21. 09:59

일본의 대지진으로 온 세계가 난리인데도, 중국은 꿋꿋하게 지준율을 인상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은 산업구조상 일본의 의존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 같네요.

 

[China-Xpress] 외부 변수보다 내부 문제를 더 신경 쓰는 중국 정부 (3/21)

 

올해 들어 3번째 지준율 인상, 역사상 최고치 갱신
중국인민은행은 3월 25일부터 전국 금융기관 대상으로 지준율을 50bp 인상한다고 18일에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3번째 지준율 인상 조치를 취한 것이며, 이에 따라서 대형금융기관 지준율은 20%, 중소형 금융기관 18%를 각각 기록하면서 역사상 최고치를 재차 갱신했다.

 

지준율 인상 배경 - 통안채 만기물량 부담, 외평기금 큰 폭 증가
이번 조치의 정책 목표는 여전히 국내 유동성 회수를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이다. 3월 14일 및 15일 [China-Xpress]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 대지진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국 정부는 상반기에 여전히 유동성 관리 및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요 정책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유동성 측면에서 볼 때, 3월 통안채 만기물량 6,670억위안에 달하는 수준이지만, 현재까지 통안채 발행량은 950억위안에 불과했다. 또한 1월 외평기금 5,000억위안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4% 상승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유동성 회수 필요성은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상 조치를 선택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추가적인 지준율 및 금리인상 조치 가능성 높은 것으로 예상
11년 CPI상승률은 上高下低 형태가 예상되어 유동성 관리 강화를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4월 통안채 만기물량은 5,000억위안 정도 달하는 수준이며,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인한 외평기금 증가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통안채 발행이 저조한 상황까지 고려할 때, 추가적인 지준율 인상 조치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으로 일반적으로 통안채 금리와 기준 금리의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최근 통안채 발행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4월에 추가적인 금리인상 조치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110321_가오징_ChinaXpress.pdf

 

 

[China-Xpress] 中•日 무역 상관관계에서 보는 일본 지진의 영향 (3/15)

 

중국에서 바라보는 일본 대지진 – 對中 경제 영향은 小, 시민의식 영향은 大
투자자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서 우리는 3.11 일본대지진에 대한 언론 반응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측면에서도 분석해보았다. 중국에서는 이번 지진에 대한 일본의 경제 손실, 인명피해 등 객관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일부 경제지에서는 일본 지진이 중국의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보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번 지진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하지만 인민일보 등 관영신문에서는 일본지진과 중국 경제를 관련시키는 기사를 거의 찾을 수 없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지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국민의 질서를 유지하는 등 높은 시민의식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中•日 무역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보면?
(1) 중국 對 일본 수출 측면: 2010년 기준으로 중국의 對 일본 수출 비중은 7.7%, 對 일본 수입 비중은 12.7%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 연구기관에 의하면 일본 GDP 성장률 1%pt 하락할 경우에는 대 일본 수출이 3.1%pt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중국 전체 수출의 0.2%pt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본대지진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2) 일본 對 중국 수출 측면: 2010년 기준으로 일본 對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에서 19.4%를 차지한다. 이는 반도체, TV, 통신설비를 포함한 전기기계(23.5%), 기계(22.4%), 철강, 고무, 방직 등을 포함한 완제품(14.6%) 순으로 정리된다. 구체적으로 항목별 비중을 보면 반도체(8%), 집적회로(5.6%), 자동차 부품(5.3%), 철강제품(5.3%), 플라스틱 자재(5%). 자동차(4.7%), 광학기기(4.3%) 등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中•日 무역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은 IT, 기계, 자동차 및 철강산업
IT: 일본에서 수입되는 항목별 비중을 보면 전기기계의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전기기계 중에서도 반도체와 집적회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한 만큼 중국 기업들은 일본에서 수입하던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당장 대체경로를 찾아야 한다.


기계: 전기기계에 이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항목은 기계이다. 향후 중국은 3차산업 SOC나 보장주택과 관련된 공급을 늘려야 하고,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계설비 확보가 필요하다.


자동차: 중국의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의 국가별 비중 분포를 보면, 일본의 주요경쟁 대상은 독일과 한국이다. 따라서 지진으로 인해 일본 자동차 생산 중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독일과 한국에게 반사이익이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철강: 10년 중국의 철강제품 수입량이 1,645만톤이며, 일본산 수입량은 747만톤으로 전체 철강제품 수입에서 45%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철강 제품 수입 비중은 15% 내외로 추산되며, 일본 생산 중단으로 인해 일부 고급재 수급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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