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2년 하반기 금리전망과 채권투자전략

bondstone 2012. 6. 29. 23:33

2012년 하반기 금리전망과 채권투자전략

 

<목차>

Ⅰ. 2012년 하반기 금리전망
Ⅱ. 유로존 해법과 국내외 펀더멘털 여건 점검
Ⅲ. 통화정책과 물가,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
Ⅳ. 글로벌경제와 Re-decoupling Story

 


Ⅰ. 2012년 하반기 금리전망
안전자산 선호로 글로벌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
국내 국채금리도 역사적 저점에 근접, 극단적인 수익률곡선 평탄화 진행
하반기 금리전망 : 채권금리 상승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예상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의 수혜를 받는 우량 크레딧채권

 

Ⅱ. 유로존 해법과 국내외 펀더멘털 여건 점검
남유럽과 독일, 불균형 속의 균형
유로존의 해법은 이미 도출, 정치적 합의가 필요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의 조건 세가지

 

Ⅲ. 통화정책과 물가,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
글로벌 통화완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신중할 것
Headline CPI 하락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물가불안을 우려하는 이유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도 가능성 점검

 

Ⅳ. 글로벌 경제와 Re-decoupling Story
IT 버블붕괴 이후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글로벌 흐름
유럽과의 Re-decoupling 스토리가 가능한 이유

 

 

<요약>

 

유로존과 관련된 리스크가 헤드라인을 연일 장식하면서 하반기 경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2년 2사분기 내내 계속된 유로존 불안과 금융 충격이 실물 경제지표로 전이되고 있다. 특히 5월 이후 기업과 가계 등의 경제활동이 둔화되었다. 그 영향으로 특히 5~6월의 데이터가 발표되는 여름까지 경제지표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지금은 채권비중을 낮추고 낮아진 이자수익은 크레딧채권 비중 확대를 통하여 커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하반기에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금융시장이 우려하는 유로존 붕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2)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다. 3) 채권금리는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4) 역마진과 네거티브 캐리(negative carry)에 노출된 채권의 절대가치와 상대가치는 매력적이지 않은 수준이다.

 

현 상황에서 역마진을 피하기 위해서는 장기 공사채나 A급 이하 회사채에 투자해야 한다. 채권투자의 본질은 매매차익이 아닌 이자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둔화와 2012년 3사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생각보다 강하다. 채권금리 상승은 저가매수 기회라는 인식도 아직은 높다. 물론 컨틴젼시플랜 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현실화될 가능성은 감소하고 있다. 2개월 전에 비해 경기는 분명히 하방위험이 높아졌지만, 시장은 이미 컨틴젼시 플랜 하에서의 금리인하까지 반영하고 있다.

 

현재의 채권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하반기 경기는 오히려 예상보다 덜 나쁘거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국고3년 금리는 2012년 3사분기 중 3.70~3.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금리 상승의 1차 모멘텀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글로벌 정책공조 강화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전환, 2차 모멘텀은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 상승반전과 미국 부동산지표 개선이 될 것이다. 현재는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벤치마크 대비 중립 이하로 유지하고, 고통스럽지만 짧은 듀레이션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다. 국고3년 금리가 3.70~3.80% 수준까지 상승한 후 중립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을 예상한다.

 

꾸준히 증가한 커브 플래트너(flattener) 포지션과 과거 금리인하 기대 완화 이후 수익률곡선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채권금리가 상승할 경우 1/3년, 3/5년 스프레드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 35bp 이하에서는 스티프너(steepener) 진입이 바람직하다. 듀레이션이 짧아지면서 낮아진 이자수익은 크레딧채권 비중 확대로 커버할 필요가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전저점까지 좁혀졌지만, 신규 수요와 함께 외국인의 시각변화도 두드러진다.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재무비율이 양호한 우량 크레딧물을 중심으로 한 스프레드 축소를 예상한다.

 

 

2012.6.29

주택금융월보 제95호(2012년 6월호)

 

주택금융월보_신동준_하반기 금리전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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