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Idea·Strategy

Fed의 QE3 단행, 그 의미는?

bondstone 2012. 9. 14. 09:18

안녕하십니까 동부증권 신동준입니다.

 

Fed가 QE3를 단행했습니다.

1) 매월 $400억의 MBS를 매입하고,

   - 별도 종료시한을 정하지 않고 무제한(open-ended) 매입

2) 제로금리는 2014년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연장했으며,

3)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연말까지로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월12일 [Bondstone] QE3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공조와 투자전략 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비전통적 통화정책(QE3) 단행시 최대의 수혜자산은 주식과 원자재입니다.

환율은 원화와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비슷했고, 이들은 아시아통화보다 강했습니다. 신흥국에는 원자재 통화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채권시장에 주는 시사점은,

과거 QE3가 단행되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와 금리가 동반 하락합니다.

그러나 2개월 안에 주가상승에 의한 위험자산 선호 흐름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경계를 따라 채권금리는 하락분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QE1(장기국채 매입)과 QE2, LTRO 이후 자산별 성과와 금융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니,

시장의 반응이 달라지는 차이는, 1) 국채매입과 2) 불태화의 여부였습니다. 당연히 국채를 매입하거나, 불태화하지 않았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과거 QE1 시작 당시에는 MBS 매입으로 시작했습니다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미약했습니다. 워낙 불안감이 팽배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넉달 뒤 Fed가 장기국채 매입을 결정하면서부터, 보통 말하는 "QE1"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QE3에서 향후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QE3의 경우, 1) 국채가 아닌 MBS 매입이라는 점, 2) 장기국채는 매입하지만,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매입함으로써 불태화와 유사하다는 점은 QE3의 효과에 대한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무제한(open-ended)" 매입이라는 점입니다. 즉, "끝장을 볼 때까지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야합니다.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톤으로 보아, 만에 하나 위와 같은 논쟁이나 예기치 못한 악재로 시장이 불안정하게 반응한다면 국채의 무제한 매입 카드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Fed와 ECB가 국채와 MBS를 매입한다고 해서 경기가 회복되는가? 이미 선반영해서 주가는 많이 올랐는데? 이익실현 타이밍 아닌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지금까지 주가와 금리가 상승한 부분은, 거듭 말씀드린 바와 같이 "판이 깨질 리스크" 즉 하단을 막아주는 효과입니다. 주가든 금리든 박스권에서 하단을 막아주고 높여주는 역할이었습니다. 무제한 매입이라는 중앙은행의 "의지"로 tail risk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테니, 이제는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 소비를 진행해라는 메시지라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FOMC의 MBS 무제한 매입과 지난주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은 박스권의 상단을 열어줄 "경기부양책"입니다. 미국은 부동산가격 상승과 소비, 그리고 고용으로 효과가 서서히 파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급한 불을 끈 ECB에서도 향후에는 경기부양책(인프라 프로젝트나 금리인하)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4Q12에는 일부 회복되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주가(1,980pt)와 금리(국고3년 2.95%)의 박스권 상단이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양적완화를 처음 경험하며 긴가민가 했던 MBS 매입(QE1) 이후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이후의 자산별 성과와 외국인 채권순매수 등을 일단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효과가 컸던 QE1(장기국채 매입), QE2, LTRO와는 조금 다른 흐름을 보였네요. 그러나 지금은 "무제한 매입"이라는 "의지"가 들어가 있다는 점과 "이미 하단이 막혔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보내드린 보고서와 함께 비교해 보시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다시 정리해서 보고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ondstone] QE3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공조와 투자전략(2012.9.12)

120912_신동준_Bondstone.pdf

 

[東部策略] QE3 단행 - 공격이 최선의 방어(2012.9.14) 

120914_동부책략_이슈분석.pdf

 

 

보고서 전문을 보시길 원하시면 자료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자료보기 (8p)

 

 

 

120912_신동준_Bondstone.pdf
0.73MB
120914_동부책략_이슈분석.pdf
0.7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