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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은 어디로 이동했나

bondstone 2013. 12. 26. 15:33

[Money Flow] 신흥국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은 어디로 이동했나

 

- 신흥국주식: QE3 이후 유입된 자금의 74%가 이미 유출
- 신흥국채권: 채권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96%가 유출. 반면 채권보유 잔고는 오히려 소폭 증가. 펀드형태가 아닌 중앙은행 등의 중장기 자금의 영향으로 추정
-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중장기 자금을 제외하면 QE3 이후 유입된 단기매매성향의 자금들은 상당부분 이미 이탈한 것으로 추정
- Tapering에도 불구하
고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 위험은 단기적으로는 낮아졌다는 판단

 

외국인, 신흥국 일부 주식시장에서는 이탈 중
신흥국 중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식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비중 축소가 진행중이다. 2013년 5월 20일 Fed에서 Tapering이 논의된 이후 외국인들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주식을 순매도 전환하였다. 태국은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경제성장률 하락, 반정부 시위 영향 등으로 2013년 이후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브라질 주식에 대한 외국인 매도 압력은 다른 국가 대비 크지 않다. 대만과 우리나라는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신흥국 채권시장에서의 이탈은 생각보다 크지 않음
신흥국 채권의 경우, 6월 이후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규모가 일부 국가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에 비해서 실제 외국인들의 유출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브라질 국채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월 말 14.4%에서 9월 17.2%으로 증가하였다. 10월 브라질 국채에 대한 외국인 잔고는 9월 대비 소폭 감소했거나 유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외국인 보유 잔고는 증가 추세이고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채권에 대한 외국인 잔고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였다. 인도와 일본 채권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신흥국 자금유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 위험은 낮아졌다는 판단
QE3 이후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의 74%가 이미 유출되었다. 채권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96%가 유출되어 주식보다 이탈 규모가 컸다. 그러나 외국인이 보유한 신흥국 채권 잔고는 오히려 소폭 증가하였다. 펀드를 통하지 않은 중앙은행 등의 중장기 자금 영향으로 판단된다. 신흥국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보유 규모는 감소하였고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중장기 자금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단기 투기적 성향의 자금은 대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Tapering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 위험은 단기적으로는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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