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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우크라이나 사태 중간 점검

bondstone 2014. 2. 28. 08:00

[Unfixed Idea] 위안화 약세, 우크라이나 사태 중간 점검

 

최근 위안화 약세는 다분히 의도적, 추세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
최근 위안화 가치가 7거래일 연속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며 연초대비 1.1% 하락했다. 위안화 국제화 추진과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등으로 몇 년 동안 위안화 강세가 컨센서스로 굳어져 있던 상황이라 다소 이례적이다.

 

이러한 위안화 약세를 보는 시각은 1) 중국의 펀더멘털 둔화 가능성과 그림자 금융 등 시스템 리스크를 반영 2) 위안화 절상에 베팅한 투기세력들의 핫머니 유입을 차단 3)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앞둔 중국 당국의 테스트 등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번 의견이 맞다면 지난해 그림자 금융 우려 부각 때처럼 중국 단기 금리와 회사채 금리가 상승해야 하지만 최근 오히려 하락하고 있어 그 가능성은 낮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시장의 트레이딩 전략이 재조정되는 과정이며 환율 변동은 정상적인 수준이고 향후 양방향으로 변동할 것이다"며 개입 가능성을 부정했다.

 

그러나 추세적 강세를 보이던 위안화가 의미있는 약세를 보였던 때가 2012년 4월 위안화 변동폭을 ±0.5%→±1% 확대했을 때임을 감안하면 최근의 위안화 약세는 지난해부터 제기되었던 위안화 환율 변동폭 ±1%→±1.5 or 2% 확대를 앞둔(양회 전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의 의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정치적 해결이 필요
우크라이나는 대통령 탈출과 친러시아계와 친EU계와의 대립, 러시아의 군사 개입 가능성 등으로 긴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러시아 흐리브냐 환율은 달러대비 가치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중앙은행은 페그제를 중단하면서 사실상 환율 방어를 포기했다. 채권 금리도 급등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IMF에 지원을 요청하여 08년처럼 지원 가능성 등으로 채권 저가매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외환보유고가 150억 달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뱅크런 가능성도 제기되고 주변국 금융시장으로 전이가 우려되고 있어 5월 25일 대선 전 군사적 충돌 없이 정치적 해결 가능성 확인이 먼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140228_Global FI&FX.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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