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추가 정책 시그널이 약할수록 장기금리는 하락한다

bondstone 2014. 8. 18. 00:58

결론은,


1.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는 ‘심리개선’이라는 측면에서 당국에 불리하다. 밀어붙일 새로운 정책이 없다는 사실이 간파되는 순간 민간은 경기부양 이후의 후유증에 대비한다.


2. 당국의 추가 인하 압박이 현실화되기 전까지 국고3년은 현수준에서 정체되고 국고10년은 2.95%까지 하락하는 커브 평탄화를 예상한다. 3/10년은 스프레드는 45bp까지 축소될 것이다.


3. 독일 뿐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장기금리가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 국채10년 금리 하락은 낮아진 장기균형금리에 따른 재조정 관점이었지만, 2.20% 아래로 하락할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와 디플레 위험 신호로 간주해야 한다.



[Bondstone] 추가 정책 시그널이 약할수록 장기금리는 하락한다

간파된 정책의 위험
경기활성화 정책의 성공 여부는 계량적 효과보다 심리개선에 있다. 정책공조를 통해 ‘당국은 민간이 정상적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때까지 밀어붙일 것’이라고 인식시켜야 한다. 실제 재정투입 규모와 금리인하 폭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는 불리하다. 밀어붙일 새로운 정책이 없다는 사실이 간파되는 순간 민간은 경기부양 이후의 후유증에 대비한다.

 

국고10년 2.95%까지 하락, 국고 3/10년 스프레드 45bp까지 축소 예상
추가 정책기대가 없다면 경기회복 기대도 약해진다. 추가 인하 기대가 약할수록 단기금리 하락은 제한되고 장기금리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커브 평탄화가 진행될 것이다. 국고3년 금리가 2.44~2.55%에서 정체되는 동안 국고10년 금리는 2.95%까지 하락할 것이다. 금리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의 강도가 강해져야 커브도 가팔라진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최근 10년 평균인 56bp가 상단이 될 것이다. 45bp까지 축소를 예상한다.

 

미 국채10년 금리가 2.20%를 하회한다면 경기둔화와 디플레 위험 경계 신호
주요국 장기금리가 연중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독일은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10년 금리도 역사상 최저치다. 그동안 미국 장기금리에 대해서는 경기둔화를 반영한 추세적 하락이라기보다는 낮아진 장기균형금리에 따른 재조정의 관점에서 접근해왔다. 아직까지는 장기균형금리 하단(2.30%)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미 국채10년 금리가 2.20% 아래로 하락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글로벌 경기둔화 전환과 디플레 위험이 높아졌다는 경계 신호로 간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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