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원/엔환율 동조화 구간에서 나타나는 기간조정

bondstone 2014. 11. 13. 17:42

포럼 준비 때문에 주초 금리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코멘트를 드릴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송구스럽네요.

포럼은 많은 성원 덕분에 성황리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만, 

저와 부서원들은 심한 감기몸살을 얻었네요.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원/엔 환율 동조화는 원화의 상대적 강세압력을 완화하시키는 데는 크게 일조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단기급등에 따라서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매크로측면에서는 물론 환율측면에서도 추가완화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초 이후 달러대비 통화가치는 주요 33개국 중 14위까지 내려갔습니다(9월말 8위). 그러나 15위 이하에 있는 국가들은 터키, 페루, 남아공 등으로 G10 통화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용위험이 있는 신흥국들입니다. 이들과 순위가 섞이게 되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오히려 외국인의 자금이탈 여부를 잘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외국인의 이탈이 감지된다면 채권금리도 제 생각과 다르게 더 오버슈팅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1분기까지 1.75%의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금리의 추가하락을 예상합니다만, 단기적으로 원/엔 환율이 동조화되는 구간 동안에서는 기간조정을 예상합니다.




[BondFlash] 원/엔환율 동조화 구간에서 나타나는 기간조정


결론

1. 기준금리는 동결되었다. 내년 1분기까지 1.75%로 인하한다는 전망은 유지한다.

2. 원/엔 동조화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압력은 완화되었지만, 원/달러 급등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외국인 자금이탈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3. 원/엔 동조화 구간에서 당국이 통화완화 스탠스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추가 하락을 위한 기간조정을 예상한다. 반등시에도 국고3년과 10년은 각각 2.28%과 2.84%를 넘지 않을 것이다.




[BondFlash] 원/엔환율 동조화 구간에서 나타나는 기간조정

http://goo.gl/uxVJUC


기준금리는 2.00%로 동결, 두차례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다.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한은총재는 두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최근 가계대출 증가로 금융안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까지 1.75%로 인하를 예상하나...

국고3년과 10년 금리가 4~6영업일 만에 모두 저점 대비 13bp 반등했다. BOJ의 추가 양적완화 이후 연내 금리인하를 반영한 후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국고3년 금리는 BOJ의 추가 양적완화 직전과 같아졌고(2.21%), 10년 금리는 4bp가 더 올랐다(2.76%). 2개월여 만에 20일선도 상향돌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20일선 하회 이후 외국인의 기술적 매도도 출회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재정긴축 완화가 시작되며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미국경제만으로 글로벌경기가 상반기의 개선속도로 회귀하기는 어렵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유로와 엔화의 추가약세는 불가피하다. 원/100엔 환율은 내년 2분기까지 920원으로 하락할 것이며, 중국 역시 부동산시장의 장기 부진으로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 한국은행도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엔 환율 동조화 구간에서는 추가하락을 위한 기간조정 필요

BOJ의 추가 양적완화 이후 2주간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33개국 중 30위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여 연초 이후 누적순위도 9월말 8위에서 14위까지 낮아졌다. 바로 아래에는 터키, 페루, 남아공이 있다. 원/엔 환율의 동조화로 단기적으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 압력은 완화되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까지 급등한데다 여기서 더 통화가치 하락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신용위험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원/엔이 동조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당국의 통화완화 스탠스가 유지되기 어렵다. 오히려 외국인의 시각 변화에 따른 자금이탈을 유의해야 한다. 스왑커브에 반영된 3개월 및 6개월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BOJ의 추가 양적완화 직후 각각 15bp, 17bp까지 확대되었다가 11일 7bp와 11bp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BOJ의 추가 QE 직전이 각각 2bp와 4bp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소폭 높은 수준이다. 기술적으로 3년과 10년 금리 모두 일봉은 과매도권에 근접했지만 주봉이 아직도 과매수권에 놓여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내년 1분기까지 국고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05%와 2.55%까지 하락을 예상하지만 추가하락을 위해서는 기간조정이 필요하다. 추가 반등시에도 국고3년과 국고10년금리는 각각 2.28%과 2.84%를 넘기 어려울 것이다. 10월 금리인하 직전 수준이자 기술적으로 38.2%가 되돌려진 수준이다.


141113_신동준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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