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매수의 기회가 왔다

bondstone 2014. 12. 9. 13:13

12월 이후 장기금리가 급반등했습니다.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한국경제 성장률이 3%대 중반인데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할 이유가 있나요?” 혹은 “한국경제 성장률이 3%대 중반이 어떻게 나올 수 있죠?”였습니다. 답은 재고증가에 있습니다. 지난 2분기와 3분기의 재고의 성장 기여도가 1%p에 달합니다. 이를 제외하면 내수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1~2%대에 그칩니다. 금리는 내수에 보다 밀접합니다.


물론 재고가 쌓이고 나면 시차적으로 생산은 둔화됩니다만, 이를 소진하는 과정에서 출하가 늘어나거나 소비가 늘면서 또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이른 바 ‘의도한 재고’인데요. 최근 한국경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동률 하락과 재고율 상승은 모두 09년 상반기 이후 최저/최고치입니다. 수요부진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재고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외에 물가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서비스물가는 대부분 공공요금과 학원비 등으로 담뱃값과 마찬가지로 수요를 오히려 위축시키는 물가상승들입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처럼 말입니다.


채권금리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11월 금통위 직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은행채2년을 6개월 보유해도 이자수익이 연 2.50%에 육박합니다. 10bp 정도 금리가 상승해도 2.20% 정도가 나옵니다. 한국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펀더멘털 개선의 조짐들을 저는 찾을 수가 없네요. 연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꼬인 수급으로 금리가 반등하는 지금은 채권매수의 기회라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Bondstone] 매수의 기회가 왔다

결론

1. 12월 장기금리 반등의 배경은 금리인하에 대한 과한 기대의 되돌림, 외국인의 선물매도, 일부 PD사들의 국고30년 손절, 미국 고용서프라이즈 등이다.

2. 국내 GDP는 3%대 성장이지만 재고효과를 제외한 내수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은 1~2%대에 그친다. 수요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재고증가로 민간부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3. 금리인하 기대가 없었던 11월 금통위 직후 수준까지 반등했다. 은행채 단기물의 캐리매력도 높아졌다. 주요국 정책이 재정정책으로 전환될 내년 4~5월까지는 채권투자를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



[Bondstone] 매수의 기회가 왔다

http://goo.gl/8cJhWH


12월 이후 국내 장기금리 반등의 배경

채권금리의 반등 속도가 매섭다. 중국의 금리인하로 과하게 반영되었던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졌고, 국채선물의 20일선 하회로 외국인들의 기술적 매도가 집중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PD사들의 국고30년 손절물량이 출회된데다 11월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마저 겹친 영향이다.


가동률 하락과 재고증가, 국내경제의 개선조짐은 관찰되지 않는다

2~3분기 중 국내 GDP 성장률은 3%대였지만 재고의 기여도가 1%p에 달한다. 가동률은 낮아지고 재고는 쌓이고 있다. 재고를 제외한 내수성장률은 2%대 초반, 민간소비 증가율도 1%대에 그친다. 의도하지 않은 재고축적과 수요부진의 결과다. GDP의 0.4%p 늘어난 재정확대와 두번의 금리인하로 금리와 밀접한 내수부문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신흥국 중 가장 높은 민간부채 비중은 경기부양 효과를 제약한다. 민간의 부채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리인하와 함께 재정지출 병행이 필요하다. 가계부채 억제는 미시적 대응 영역이다.


채권전략: 내년 4~5월까지 채권투자 비중 확대 지속

전세계가 수요부진과 물가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부채증가로 경기개선 효과는 약해졌지만 통화정책이 강화될수록 주식과 채권가격은 동반 상승한다. 직접적인 경기부양효과가 있는 재정정책으로의 전환시점까지 채권금리 하락은 이어질 것이다. 현재 금리는 인하 기대가 없었던 11월 금통위 직후 수준까지 상승했다. 은행채2년의 캐리매력마저 높아졌다. 추가적으로 금리가 더 상승할 이유는 없다. 내년 4~5월까지 채권투자의 비중 확대 지속을 여전히 권고한다.


141209_신동준_Bondston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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