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2분기 중 추가 금리인하와 추경 논의를 예상

bondstone 2015. 4. 9. 14:4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3.1%로 하향조정했습니다.

3.1% 성장도 하방위험이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추가 금리인하와 추경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총재님께서 차라리 “드디어 민간심리가 개선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경기부양적 금리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주춤거릴 기미가 보이면 우린 추가 대책을 강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씀하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의 정책효과는 심리싸움입니다. 

우리가 “이제 드디어 정책효과가 나타난다”라고 다시 정책대응 속도를 늦춘다면 작년 가을에 반짝 기대를 가졌을 때와 마찬가지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기대를 가지고 당국의 대응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BondFlash] 2분기 중 추가 금리인하와 추경 논의를 예상

http://goo.gl/Ip4g7l


결론

1. 금리동결과 함께 성장률이 3.1%로 하향조정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2분기 이후 전기비 1.0%의 성장이 필요하다. 1,0%이 00년 이후 평균성장률임을 고려하면 성장전망은 여전히 하방위험이 높다.

2. 당국의 빨라진 정책대응으로 심리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2분기 중 추가 금리인하와 추경 논의를 예상한다. 

3. 국고3년 1.60%대에서는 듀레이션 중립을 권고한다. 3/10년 스프레드는 30bp까지 축소될 것이다.



4월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 1명이 금리인하 주장

4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한명의 위원이 인하를 주장했다. 통화정책방향은 ‘소비, 투자 등 내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3.1%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로 각각 0.3%p, 1.0%p 하향수정했다. 그러나 수정전망을 미리 반영하여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그동안 총 3차례(14년 8월, 10월, 15년 3월)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금리동결 배경을 밝혔다.


성장률 전망 3.1%로 0.3%p 하향, 여전히 높아 보이는 하방위험

정책대응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은 유사하다. 신흥국 중 가장 높은 민간부채/GPD 비중으로 내수가 부진하고, 주요국 중 가장 높은 통화가치(실효환율) 상승률로 수출경쟁력이 훼손되고 있으면서도 소극적인 정책대응으로 성장둔화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KOSPI는 심리적인 저항선인 2,050pt선을 넘어섰고 상해종합지수는 4,000pt선을 넘나들고 있다. 특히 국내 주가상승률은 오랜만에 글로벌주식을 앞지르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3월부터 금리인하 등 양국의 정책대응 속도가 빨라진 영향이다. 2월 경제지표 개선은 아직까지 설 이동 효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올해 성장률 3.1%를 위해서는 전기비 기준으로 1분기 0.8%, 나머지 2~4분기는 모두 1.0% 성장이 달성되어야 가능하다. 1.0% 성장은 2000년 이후 15년간의 평균성장률이다. 한은총재는 향후 잠재성장 수준이 예상된다고 했지만, 15년간 평균인 1.0% 성장이 3개 분기 연속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향후 성장전망은 하방위험이 여전히 높다.


채권전략: 국고3년 1.60%대 듀레이션 중립, 3/10년 스프레드 30bp까지 축소

한국의 정책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2분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논의를 예상한다. 국고3년 금리는 1.60%까지 하락할 것이다. 채권금리는 이미 추가 인하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실제 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국고3년 1.60%대에서는 이익실현을 통한 듀레이션 중립을 권고한다. 현재의 성장탄력과 성장률 하향에 따른 세수부족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추경은 불가피하다. 세수부족분과 성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규모(GDP 대비 1%)를 감안하면 최소한 20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 추경 논쟁의 시작은 장기물 중심의 듀레이션 축소 시그널이다. 통화정책방향과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이지 않다. 장기커브의 평탄화 요인이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를 30~45bp로 5bp 하향조정한다. 만약, 당국과 한국은행이 최근의 심리개선에 안주하여 정책대응 속도를 늦춘다면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일드커브는 더욱 평탄화될 것이다.



150409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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