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듀레이션 중립으로 상향, 장기채 분할매수 영역 진입

bondstone 2015. 5. 7. 11:26

듀레이션을 다시 중립으로 상향조정합니다. 

장기채는 분할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는 판단입니다.


금리가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겠지만, 올해 3분기 중반이 올해와 내년의 금리고점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같습니다. 


기대심리가 이제 막 돌아서기 시작한(5월 이후 다시 사그러들 위험이 높아졌지만) 한국은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장기금리의 상승요인인 반면, 경제가 한창 무르익고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오히려 장기금리의 하락요인이라고 판단합니다. 3분기 중반 미국의 금리인상을 전후하여 글로벌 장기금리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입니다.


[BondFlash] 듀레이션 중립으로 상향, 장기채 분할매수 영역 진입

https://goo.gl/cqk4rt


결론

1. 국고10년 금리가 예상했던 연간 고점 수준에 도달했다. 국고3년과 10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10bp 미만이다. 듀레이션을 다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다.

2. 금리인하 기대가 사라진다면 적정 국고3년-기준금리 스프레드는 31bp다. 국고3년 금리는 1.99~2.12%가 적정수준이다. 금리인하 기대가 없다면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65bp를 넘기는 어렵다. 

3. 4월까지 나타난 금융시장의 긍정적 반응은 정책기대 선반영의 결과물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정책대응 속도가 다시 느려진다면 장기금리는 안정요인이다.


14년말 수준으로 돌아간 국고10년 금리, 일부 손절 물량 출회

국고10년 금리는 2.59%로 목표치로 설정했던 2.60%에 도달했다. 4월9일 역사적 저점 이후 53bp 급등했으며 가격측면에서는 약 4.1% 손실이다. 독일과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겹치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 14년말 국고10년 금리가 2.61%였던 점을 감안하면 장기채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이익을 거의 반납했다는 의미다. 그 영향으로 5월6일에는 일부 손절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되기 시작했다. 반면 1.98%로 저점 대비 28bp 상승한 국고3년 금리는 14년말 2.10% 대비 상대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36bp에서 62bp까지 확대되었지만 예상했던 70~80bp에는 미치지 못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채권전략: 듀레이션 ‘중립’으로 상향조정, 장기채 분할 매수 영역 진입

국고10년 금리가 예상했던 연간 고점 부근에 진입했다. 포워드금리로 판단했을 때,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혹은 인상) 기대가 반영되지 않았을 때의 국고3년-기준금리 스프레드는 평균 31bp였다. 기준금리 1.75%를 가정하면 적정 국고3년 금리는 2.06%, 표준편차 감안 시 1.99~2.12%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하지 않는다면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65bp를 넘어서기 어렵다. 국고10년 금리 기준으로 2.60~2.70% 수준이면 장기투자기관 입장에서는 분할 매수 영역이다. 듀레이션 ‘중립’으로 하향조정 이후 국고10년 금리는 48bp, ‘축소’ 조정 이후 30bp 급등했다. 국고3년과 10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10bp 미만이다. 듀레이션 전략은 BM 대비 ‘중립’으로 상향조정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는 장기금리 안정 요인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금리인하와 재정확대의 결과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4월말까지 나타났던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반응들은 금리인하와 재정확대의 결과뿐 아니라 향후 추가 정책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물이다. 당국의 정책대응 속도가 다시 느려진다면 오랜만에 반응했던 금융시장의 기대심리는 이미 정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5월 이후 상승탄력이 약화된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반응이 그렇다. 호주의 금리인하에서 나타났듯이 기대심리가 돌아선 상태에서의 금리인하 등 추가 정책대응은 장기금리 상승요인이다. 반대로 정책대응 속도가 느려진다면 장기금리는 하락 여지가 생긴다. 한국경제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2분기 중 추가 정책이 단행된다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 달성이 가능하겠지만, 2분기에 다시 나빠진 데이터를 보고 당국이 하반기에 움직인다면 금융시장은 더 강한 정책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150507_신동준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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