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통화정책은 심리게임이다

bondstone 2015. 5. 15. 14:29

[BondFlash] 통화정책은 심리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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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5월 기준금리는 동결되었다. 최근 자산시장 회복과 심리개선의 지속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배경이었다. 한 명의 소수의견이 있었다.

2. 2월말 이후 나타난 심리개선은 추가 정책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물이다. 1분기 대비 경제지표는 개선되겠지만 정책대응이 느슨해진다면 지표개선의 연속성은 담보하기 어렵다.

3. 당국도 이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6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 듀레이션 중립을 유지한다. 금리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국고10년의 금리고점은 2.60~2.70%으로 큰 차이가 없다.



5월 기준금리 동결, 4월에 이어 한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

5월 금통위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4월에 이어 한 명의 위원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통화정책방향에는 ‘미국경제 회복세가 일시 주춤’, ‘경제주체의 심리개선’ 문구가 추가되었다. 국내경제는 완만하지만 개선되고 있으며, 동결 배경으로 1) 최근 자산시장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의 지속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2) 가계대출 증가세가 최근 더욱 확대된 점, 3)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한은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6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지, 심리개선을 이어갈 필요성

2월말 이후 나타난 심리개선은 전적으로 향후 추가 정책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물이다. 1분기 대비 경제지표는 개선되겠지만, 당국의 정책대응 속도가 느슨해진다면 경제지표 개선의 연속성은 담보하기 어렵다. 당국도 이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6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 5월 이후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상승탄력은 이미 약화되고 있다. 2분기 중 추가 정책이 단행된다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확인하고 하반기에 움직인다면 1분기와의 정책 연속성은 약화된다. 원화강세와 수출부진도 부담이다. 대부분 중앙은행들은 실제 액션이 아닌 구두개입을 활용하여 자국의 통화가치 상승을 막고 있다. 설령 6월 금리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구두상 정책여지는 남겨둬야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기준금리를 실제 인하하는 것과, 언제든 인하할 수 있다고 경제주체들이 믿게 만드는 것은 다르다. 정책을 아낄수록 향후에 더 강한 정책으로 대응하게 될 위험이 있다.


채권전략: 듀레이션 중립, 금리인하와 관계없이 국고10년 금리 고점은 동일

국고10년 금리의 연중 고점은 3분기 중반, 2.60~2.7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세보다는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이다.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변화 기대가 반영되지 않았을 때의 국고3년-기준금리와 국고 3/10년의 평균스프레드는 각각 31bp, 54bp였다. 적정 국고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06%, 2.60% 수준이다. 추가 금리인하가 반영되면 국고3년 금리는 1.85%까지 낮아지겠지만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70~80bp까지 확대될 것이다. 금리인하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면 국고3년 금리는 2.06% 수준으로 상승하겠지만, 국고 3/10년 스프레드 확대가 제한되면서 국고10년 금리의 고점은 기준금리 인하 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국고10년 2.60~2.70%은 장기투자기관의 입장에서 분할매수 영역이다. 듀레이션 중립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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