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Bund Tantrum: 장기금리 고점인 3분기 중반까지는 듀레이션 중립

bondstone 2015. 5. 13. 11:13

[Bondstone]을 쓰다 말고 급히 짧은 [BondFlash]로 대체하여 자료를 보내드리는 것이 벌써 3번째네요. 전세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합니다.


지난번 국고10년 2.59% 당시에는 주로 MBS 입찰이 금리상승을 촉발했다면, 이번 2.6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는 주로 독일과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의 상승이 배경입니다. 독일과 미국 국채10년 금리의 고점과 우리나라 금리의 고점 수준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미 국채 2년 금리가 고점(0.74%)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배경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아니라 유가반등과 디플레 공포 완화입니다. 기간스프레드에 반영되는 요인들입니다. 반면 독일의 장기금리는 여기에다 유로화 강세전환에 따른 유로캐리트레이드 청산압력이 더해지며 금리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더 긴 이야기라 보고서에 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 정도 수준의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은 글로벌경기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추가 급등은 글로벌경기의 개선 속도를 더욱 더디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5월 글로벌에셋 라운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재고감소 기대에 의한, 금융투자자금에 따른 유가반등은 한계가 있습니다. OPEC이나 셰일업체들의 생산재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QE3 사례와 유로존경기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하면 독일 국채10년 금리는 연말까지 1.30% 수준으로 상승하겠지만, 이미 무르익은 미국과, 여전히 펀더멘털이 부진한 국내 국채10년 금리는 3분기 중반 각각 2.50%과 2.60~2.70%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시각을 여전히 유지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한 시점이 연내 한미 장기금리의 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디까지 하락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만, 일단 3분기 중반까지는 상승여력이 높지 않더라도 “상승”한다고 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굳이 물으신다면 6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3년 1.85%, 국고10년 2.40% 정도가 저점이 아닐까 합니다. 거듭, 상승추세 속에서의 하락목표치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상입니다.




[BondFlash] 장기금리 고점인 3분기 중반까지는 듀레이션 중립

https://goo.gl/qglUiS


결론

1.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의 배경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달러약세다. 유가반등과 유로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2. 독일국채10년 금리는 연말 1.30%까지 상승하고, 미 국채10년 금리는 3분기 중반 2.50%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3. 적정 국고3년과 10년 금리는 2.06%, 2.60% 수준이다. 6월 금리인하와 함께 국고3년 금리는 1.85%로 낮아지겠지만 3/10년 스프레드는 70~80bp까지 확대될 것이다. 국내 국고10년 금리의 연내 고점도 3분기 중반 2.60~2.70%을 예상한다.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 배경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달러약세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하다. 독일과 미국 국채10년 금리가 0.68%과 2.2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세계 장기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독일과 미국 장기금리 급등의 배경은 아니러니하게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과 달러약세다. 1) 달러약세로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면서 디플레 공포가 크게 완화되었고, 2)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유로를 빌려 유로존의 주식과 채권을 매수했던 유로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고 있다. 1),2)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독일 국채10년 금리는 4월20일 이후 미국보다 두배 가까운 60bp가 급등했다.


미국과 독일 국채10년 금리의 연중 고점은 각각 2.50%, 1.30%을 예상

미국의 QE 사례들을 감안할 때 독일 장기금리의 상승은 자연스럽다. 미국 장기금리는 QE`가 시작되면 반등하고 종료되면 하락했다. 기대의 선반영 때문이다. 특히 QE3를 전후해서는 미국의 경기개선과 인플레 기대로 미 국채10년 금리는 7개월간 저점 대비 약 65% 반등했다. 이를 감안하면 독일 국채10년 금리는 연말까지 120주선인 1.30%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미국-독일 국채10년 스프레드는 14년 6월 ECB의 (-)예치금 금리 도입으로 급격히 확대되었다. 현재 157bp인 독일-미국 스프레드가 직전 스프레드인 120bp까지 다시 축소된다면 미 국채10년 금리의 연간 고점은 2.50% 수준에 그칠 것이다. 120bp는 04~05년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당시 스프레드의 고점이며 10년물 2.50%은 14년 9월 테이퍼링 우려 당시의 고점이기도 하다.


채권전략: 듀레이션 중립, 국고10년 금리 고점은 3분기 중반 2.60~2.70%

미 의회예산국(CBO)과 연준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15~16년을 정점으로 17년 이후 완만한 둔화가 예상된다. 현재 컨센서스인 9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경우 미 국채10년 금리의 정점은 3분기 중반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고10년 금리의 연중 고점도 3분기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이 되겠지만 듀레이션 확대 계획은 아직 없다.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변화 기대가 반영되지 않았을 때의 국고3년-기준금리와 국고 3/10년의 평균스프레드는 각각 31bp, 54bp다. 적정 국고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06%, 2.60%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6월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금리인하시 국고3년 금리는 1.85%까지 낮아지겠지만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70~80bp까지 확대될 것이다. 연내 국고10년 금리의 고점은 2.60~2.70% 수준을 예상한다. 전주 후반 유입된 단기매매기관들의 손절과 MBS 입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상승 여력이 10bp를 넘지 않는 만큼 장기투자기관 입장에서는 분할매수의 영역이다.


150513_신동준_BondFlash.pdf





150513_신동준_BondFlash.pdf
0.4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