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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이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bondstone 2015. 5. 26. 09:30

옐런이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주말 미국에서는 옐런 연준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는 뉴스가 크게 실렸습니다. 


그러나 인상 이후 정상화 행보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혔고, 여전히 고용시장과 임금상승률이 부진하기 때문에 생산성 제고를 위해 경기부양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함께 언급했습니다. 부양책을 지속해서 잠재생산능력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갔습니다. 


그 영향으로 미국 장기국채금리의 일드커브는 평탄화되었습니다. 국내 뉴스에서는 거의 앞부분의 매파적 코멘트가 기사화되었습니다만 저는 뒷쪽 이야기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도비시하게 이야기하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앞에 “금리인상은 할 것”이라는 멘트를 깔고,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뒤에 했다고 봅니다.


여러차례 말씀드린대로 모두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장기금리가 급등하면서 충격이 올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금리인상의 시점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미국경제는 이미 정점 부근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의 금리인상은 매파적일수록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영역의 일드커브를 평탄화시킬 것입니다. 물론 “경기가 좋으니 금리를 올린다”는 주식시장도 낙관도 약해집니다. 미국이 9월 혹은 12월에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장기금리는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합니다. 우리나라 금리의 궤적도 유사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