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원화약세 용인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bondstone 2015. 8. 13. 13:30

8월 금통위 코멘트를 보내드립니다.


[BondFlash] 원화약세 용인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https://goo.gl/EzYC2w


결론

1.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제에 대한 판단은 소폭 상향되었고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원화약세에 대한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듯 하다.

2. 최근 3개월간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7.9% 하락했다. 주요통화 대비 2.1%p가 더 약했다. 그러나 지난 3년 반 동안으로 기간을 넓혀보면 아직도 주요통화 대비 평균 15.7%p나 벌어져 있다. 갈길은 아직 멀다.

3. 4분기 중 국고10년 금리가 2.10%까지 하락하고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 3/10년 스프레드는 결국 55bp를 하회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기간조정을 거칠 것이다.


8월 기준금리 동결,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던 금통위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50%으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통화정책방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변동성 증대’가 추가되었고, 국내경제는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소비와 심리 개선,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가 언급되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시 점검사항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추가되었다. 전반적으로 긴장감은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원화가치 -7.9%,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국과 중국경제는 어려움은 동일하다. 과다부채에 따른 구조적인 내수부진에다 누적된 통화강세에 따른 수출의 가격경쟁력 상실이 2분기 기업실적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다. 민간은 기업이익 급감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는 상당한 외환보유고와 재정건전성, 경상흑자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도 같다. 위안화 절하 이후 이틀 동안, 달러대비 전세계에서 가장 약한 통화는 위안화(-2.8%)와 원화(-2.3%)였다. 최근 3개월간 원화가치는 -7.9%로 달러를 제외한 주요 24개 통화 중 원자재 생산국들에 이어 6번째로 약했다. 24개국 평균(-5.8%) 대비로는 약 2.1%p가 더 약해졌다. 그러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빠른 원화약세에도 불구하고 갈 길은 아직 멀다. 24개 통화가치 평균과의 갭은 버냉키 쇼크 이후 2년간 12.3%p, 한국경제가 정체상태에 진입한 2012년 이후 3년 반 동안에는 아직 15.7%p나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채권전략: 4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 국고10년 금리는 2.10%까지 하락 예상

원화약세의 용인 외에 뚜렷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에 시동을 걸며 수출경쟁을 심화시키고 있고, IMF는 상당한 경상흑자를 감안했을 때 원화가치가 최대 13%나 저평가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국은 원화약세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아직 정리하지 못한 듯 하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원자재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계적인 디플레 압력을 강화시킨다. 경쟁국인 신흥아시아의 통화가치 절하 뿐 아니라 이에 대응한 ECB의 QE 강화나 BOJ의 추가 QE 검토 가능성도 있다. 연준(Fed)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더라도 속도는 더욱 느려질 것이다. 4분기 중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국고10년 금리는 2.1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목표치인 55bp에 도달했다. 55bp 이하는 향후 한국경제의 방향성이 아랫쪽이라는 의미다. 단기적으로는 55bp를 강하게 하회하기보다는 현재 21bp인 국고3년-기준금리 스프레드가 먼저 축소되면서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 결국 하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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