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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불 플래트닝, 장기채 저가매수를 늦출 것

bondstone 2015. 8. 27. 11:00

[BondFlash] 쉬어가는 불 플래트닝, 장기채 저가매수를 늦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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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G2는 물론 유럽까지 예상보다 빠른 정책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유로와 엔이 강세전환되면서 ECB는 QE의 강화나 연장을,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더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 다만 16년 미국경제의 정점 전망은 부담요인이다. 추가 부양정책 제공은 오버슈팅을 의미한다. 기술적 반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고점을 낮추겠지만 예상보다 고점은 높아질 수 있다.

3. 부양정책 추가 제공은 일드커브 스팁 요인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불 플랫을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 베어스팁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장기채 저가매수는 다소 늦출 필요가 있다. 국고10년은 2.40% 수준으로, 3/10년 스프레드는 60bp대까지 단기 확대를 예상한다.


글로벌 증시 급락의 근본적인 배경은 G2의 정책카드 부재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선진국은 고점 대비 12% 넘게 하락했고, 신흥국은 21%가 넘는 폭락세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16년 정점을 앞둔 미국경제의 가속도 완화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믿었던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그리고 G2가 대응할 만한 뚜렷한 정책카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감의 원인이었다. 특히 증시 급등락과 위안화 절하 과정에서 보여준 중국당국의 통제력은 기대 이하였다.


예상보다 빨리 추가 정책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한 주요국

G2는 물론 유럽까지 예상보다 빠른 정책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미 중국인민은행은 금리인하를 통해 위안화 추가 약세 여지를 열어놓았다. 일일 환율변동폭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유로와 엔이 빠르게 강세전환되고 있다. 유가급락과 유로존의 디플레 압력에 대응하여 ECB 집행이사인 프라예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필요한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거나 기간을 연장하거나 매입대상 자산을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들리 뉴욕연준총재는 일부 헷지펀드의 QE4설은 일축했지만, 최근 글로벌 변동성 확대로 9월 금리인상은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채권전략: 단기적인 베어스팁 가능성, 장기채 매수 시기를 다소 늦출 것

14년 6월 ECB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10월 BOJ는 추가 QQE를 단행했다. 올해 1월 스위스의 환율하한제 폐지와 ECB의 QE에 이어 연준과 BOE는 금리인상 속도를 계속 늦추는 중이다. 8월에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와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26일 ECB 집행이사와 뉴욕연준총재의 발언으로 이 순서가 다시 순환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 다만, 16년 미국경제의 정점 전망은 부담요인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09년말 10.0%를 고점으로 5.3%까지 6년째 하락하며 자연실업률(5.2%)에 바짝 다가섰다. 그 이하로의 하락은 오버슈팅을 의미한다. 연준은 지금 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기술적반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고점을 낮추겠지만, 예상보다 고점은 높아질 수 있다. 각국의 부양정책이 추가제공되면 기대인플레와 텀프리미엄은 확대되고 미국 금리인상 기대는 약해질 것이다. 반면 달러-원 환율 급등 상황에서 당국은 금리인하를 검토하기 어렵다. 심리위축은 장기금리 하락을 제한한다. 일드커브 스팁 요인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여전히 불 플랫을 예상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베어스팁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장기채의 저가매수 시기는 다소 늦출 필요가 있다. 국고10년은 2.40% 수준으로, 3/10년 스프레드는 60bp대까지 단기 확대를 예상한다.


150827_신동준_BondFla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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