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tone

상향조정된 박스권, 그러나 아직 적응하지 못한 채권시장

bondstone 2016. 9. 9. 12:35

9월 금통위 금리동결: 전원 일치


통화정책방향: 2개월 연속 주요문구 변화 없음
1)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미약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2) 국내경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전기료 인하 효과 소멸, 저유가의 영향 약화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근접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세,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금통위 기자간담회 코멘트
“아직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 모니터링 하고 있다.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만 들렸음


채권전략
- 한단계 높아진 박스권(지지선이던 국고10년 1.44%가 저항선으로 바뀐 상황). 그러나 아직 시장은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
- 보수적 관점에서 미국은 연내 한차례 인상, 국내는 연내 동결 전망이 반영되는 수준에서 매수 진입. 9월 FOMC가 근접할수록 시장은 ‘만약의 금리인상’을 추가 반영해 나갈 것으로 예상. 실제 9월 인상도 가능하다는 판단. 미국10년선물 1.66%(20%), 국내 10년선물 131.95(30%) 대기매수


- 전일 ECB의 No Action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한결같이 “지금까지 우리가 내놓은 정책들이 잘 작동하고 있다, 이젠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 관점에서는 소극적 자세로 발을 빼는 중. BOJ도 유사한 분위기 형성 중
- 이에 대하여 한은총재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ECB, BOJ의 추가완화 도모라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


- 현재 스왑시장에 반영된 6개월 후 금리인상/인하폭은 1) 유로존은 거의 제로(-1bp), 2) 미국은 어느덧 다시 최근 최고치인 +17bp, 3) 일본(-7bp)과 호주(-11bp)는 소폭 기대가 감소했지만 큰 변화 없는 수준, 4) 한국은 -10bp 수준으로 특히 김영란법과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으로10월 수정경제전망과 함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망하는 곳들이 상대적으로 꽤 남아있는 상태


- 그러나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단기 경기싸이클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한국은행에게는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김영란법과 한진해운 사태가 경제에 명백하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 한 10월 수정전망에서는 지금까지의 성장 만으로도 (수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은행은 성장률을 하향조정하지 않아도 될 것
- 더구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당국의 정책 우선순위가 가계부채 관리로 변경. 그럼에도 부동산가격은 계속 상승 중. 한국은행과 금통위원 입장에서 당분간 금리인하를 거론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의미


- 다만 초장기채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 유지: 최근 장기채를 왕성하게 매수했던 주체는 생보가 아니라 손보라는 의심. IFRS4 2단계 도입에 대한 준비가 거의 전무(최저보장이율 상품 판매. 실적위한 장기채 이익실현)했던 중소형 손보를 중심으로 최근 다급한 장기채 매수에 나섰다는 후문 (확인 필요). 초장기채 커브 평탄화는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 50년 발행시 30년/50년 스프레드는 역전될 것으로 전망



(Update 16/09/09 15:35)

10년선물 동시호가 20% 매수 진입

대기매수 가격(131.95≒국고10년 1.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단기급락과 현재 포지션(제로)의 리스크 헤지를 위해 10년선물 포지션은 동시호가에 20% 매수 진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