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글로벌 시장환경 점검: No Boom, No Bust

bondstone 2017. 9. 8. 09:17

[경제분석] 글로벌 시장환경 점검


[요약] No Boom, No Bust

1) 글로벌 증시 상승 추세 유효. 그러나 3Q 위험 및 비중 조절이 필요한 시점 

2) 매크로 환경은 아주 좋다고 보기 어려우나, 치명적인 침체 위험도 발견되지 않고 있음

 - 이전과는 달리 국가간 지역간 회복의 괴리가 축소, 성장이 빠르지 않지만 고른 성장 

 - 중앙은행 자산 축소 등 위험은 있으나, 실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2018년 중반 이후가 될 전망

3) 연초 이후 쉼없이 달려온 금융시장은 3분기 중 그동안의 쏠림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

 - 1) 변동성 하락과 연초 이후 주가 상승 속도를 감안할 때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매력도 하락

 - 2) 트럼프 정책 실망,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하반기 및 내년 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

4) 인플레나 금리 등 비용 상승 우려 낮음. 중국 공급 개혁 기대로 신흥국 자산 유망, 미국 세제개혁 기대는 유효

5) 연말까지 Target: S&P500 2500, Euro Stoxx 3500, Nikkei 20000, HSCEI 12,000, KOSPI 2,450

6) 향후 위험은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2018년 초), 이탈리아 총선 (2018년 5월)



1. 평화로운 매크로 환경

1) 가늘고 길게 가는 싸이클

- 느리지만 예상보다 길어지는 미국 경기 싸이클

- GDP 개선 속도로 보면 2002~07년 동안 6년 동안 회복한 것을 이번에는 8년 걸림


2) 고른 성장

- 현재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완만하나 격차 없는’ 회복

- 2016년 이전과는 달리 미국과 유로존 성장률 격차 축소, 그만큼 유로존 경기 선전

- 2011년 이후 줄곧 떨어지던 중국 성장률도 반등


2. 매크로와 기업이익

- 매출: 명목성장률(실질성장률+인플레), 글로벌 교역증가율의 함수

- 비용: 인건비, 자본조달 비용, 원자재가격 상승의 함수

- 성장률의 방향과 디플레인지 여부→ 매출

- 명목 성장률이 금리/인건비 상승률 보다 높은가→ 이익 마진

→ 전형적인 경기 싸이클 종결의 조건은 인플레 급등과 지속된 금리 인상. 이때 부채/레버리지가 높다면 금융 위기 가능성


3.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1) 기업 이익 개선에 우호적인 환경

- 성장률이 높아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침체 조짐도 없어

- 완만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 환경은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는 긍정적

- 경험적으로 미국 명목 성장률이 고용비용 증가율을 상회하는 국면에서 주가 상승


2) 아직 심각한 이상 신호 발견되지 않아

- 미국 주가가 비싸다라는 우려에도 미국 주가와 상관성이 높은 지표들이 아직은 우상향

- 이들은 선행지표는 아니지만, 그간 주식시장에 대한 설명력이 높았다는 점에서 주목

- 주간소비심리지수는 PER와 관련 높음. 산업재 가격지수와 실업급여청구건수는 이익과 관련성 높음 


3) 한국 기업 수익성 지표도 이상 없어

- 기업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명목 성장률(매출)과 회사채 금리(비용) 차이를 사용

- 경험적으로 동 지표가 급격히 (-) 국면으로 전환될 때 주가 급락 위험 증가

- 최근 다소 둔화되긴 했어도 나름(?) 나쁘지 않은 수준 유지


4. 힘겨운 3Q

1) 편중된 상승과 꽤 진행된 주가상승

- 지난 7월 중순 이후 미국증시에서 신고가 행진 속에서도 52주 신저가 종목 수 증가

- 그간 이례적인 주가 상승. 나스닥지수 +18.2%, 지난 20년 동안 더 높은 상승을 기록한 해는 4번

- 이후 추가 상승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대체로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서 나타남


2) 북한 리스크

- 북한 위험이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듯

- 그러나 변동성이 낮은 상태에서 북한 위험은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

- 위험에 비해 원화의 변동성은 아직 낮아


3) 미국 정치적 위험

- 올해 미국 달러는 유럽과 신흥국 경기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을 반영하며 절하

- 그러나 전통적으로 관련 높은 단기 금리 차이를 보면 최근 달러 약세는 약간 과도한 면도 존재

-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인종차별, 보호무역주의, 세제개혁 지연)도 영향을 미친 듯


5. 4Q 기대의 근거

1) 미국 재정 정책을 둘러싼 긴장감 완화 가능성

- 9월 5일부터 미국 의회 재개. GDP 대비 법인세 비중 2%(소득세 8%)에 불과. 재정 지출은 증가. 반면, 세수 비중은 감소. 공화당의 "Revenue Neutral” 주장의 근거

- 그러나 주정부 세금 공제(10년간 1.3~1.7조$) 및 이자 공제 폐지 논의

- 허리케인 하비(1,800억  달러) 피해 발생. GDP 0.2%로 대규모는 아니지만, 재난복구기금 등  재정 확대 논의 가능성 높아져


2) 중국 공급개혁과 국유기업 개혁

- 8월 국무원 회의, 부채 과도 산업들의 부채 비율 경보 설정, 이익은 부채 상환에 사용하도록

- 공급 과잉 산업에 대한 대형 합병 유도

- 단기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스템 안정 및 원자재 가격 안정에 긍정적


6. 리스크

1) 중국 단기 Overshooting

- 오는 10월 18일 중국 공산당대표대회 전까지 중국 정부는 개혁 및 성장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듯

- 그러나 진행 중인 비철금속 가격 상승 및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는 단기적으로 Overshoot 가능성

- 비철금속 가격은 2011년 고점 20~30% 하회. 반면 현재 명목 성장률은 11년 대비 60% 수준


2) ECB Tapering은 이탈리아에게 부담

- 당장 이슈는 아니지만, ECB Tapering이 가시화될 때 이탈리아가 가장 취약해질 가능성

- 올해 이탈리아 기초 재정수지는 월 20억 유로. vs 2020년까지 국채 만기 규모 증가 (월 120억 유로)

- 2018년부터 ECB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회의 때마다 월 100억 달러 감소)될 경우, 2018년  중반 이후 국채 공급 요인이 커질 것으로 예상

- 지난 8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유로존 이탈 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 사용 제안


7. 한국경제

1) 수출 유지, 반면 부동산은 정점

- 한국 수출에 비해 생산 개선은 미미, 최근 수출 개선은 반도체 등 일부 산업 및 단가 상승 중심

- 다행히 한국 수출 단가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및 중국 PMI 구매물가 개선

- 그러나 기계수주 및 건설수주 등 투자 선행지표들은 정체 또는 둔화

- 2017년 4분기 이후 건설투자는 비교적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



170908_Global Macro.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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