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quity

브라질 경제, 금리, 증시 점검 및 대응전략

bondstone 2018. 5. 21. 20:22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브라질 경제, 금리, 증시 점검 및 대응전략


브라질 증시 (BOVESPA Index)는 3월 이후 횡보세

브라질 증시는 2월 하순 고점을 기록 후 단기 박스권 양상이다. 대내적으로는 연금개혁안 처리가 10월 대선 이후로 지연되었고, 대외적으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의 매파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 달러로 연결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국제신용평가사의 브라질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과 상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상향의 이유는 재정개혁 기대감 이며, 반대로 하향의 이유는 재정 건전성 악화다. 10월 이후를 생각해 볼 때, 좌우 이념적 대립을 떠나 모든 대선 후보자가 재정개혁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만큼 추후 상향전망 가능성은 높다.


양호한 매크로 지표 확인, 실업률 개선 기대감, 브라질 정책금리 인하 기조는 마무리

브라질 외환보유고는 3,767억 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시기의 2,000억 달러 대비 급증했다. 환율은 연초 이후 10% 가량 평가절하되며 달러 당 3.6헤알까지 상승했다. 과거 2015년에 달러 당 4헤알을 돌파했는데, 국가 신용등급 강등 및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첫 시작점이었다는 것이 현재 금융 환경과는 다르다. 제조업 PMI는 2017년 2분기 이후 기준선을 상회하며, 특히 자동차 및 철강 수출 확대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도 일조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수출 규모 또한 확대되면서 2015년 -4%를 하회했던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중도 -0.4%까지 개선됐다. 한편, 민간소비 및 소매판매 증가율은 회복 중이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재상승하는 실업률 하락이 동반되어야 가계소비 확대 → 신규 수요 창출 → 생산 촉진 → 경제 성장궤도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IMF 전망처럼 2019년까지 실업률이 10.5%까지 하락할 경우 정부 지출, 투자와 함께 강력한 수요발생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4월까지 발표된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밴드 (3~6%)에 미달하나 헤알화 절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감안 시 브라질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국유기업 민영화, 상장기업 실적 성장에 따른 브라질 증시의 긍정적 시각 견지

과거에는 부담되었던 국유기업 매각 공약이 상위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지속 언급되고 있다. 국유기업의 효율성 강화 목적으로 민영화를 공론화하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의 이해도가 상승 했고, 그만큼 차기 정부의 시급한 과제가 재정 건전성 강화라고도 해석 가능하다.


향후 증시는 대선 관련 정치 불확실성보다 선진국 금리정책, 유가, 글로벌 무역전쟁, 강 달러 등 대외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3월 들어 나타나는 증시 횡보와 글로벌 뮤추얼 펀드 및 ETF의 순유출 시작점이 일치하는 점도 투자자들의 환율 민감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4월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에서 시사하는 바처럼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일 것이다. 이와 함께 상장 기업의 12개월 EPS 성장률은 10% 중후반대로 양호하다.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견조한 원자재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의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며 증시의 우상향 곡선을 그려낼 것이다. PER 13배 수준의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도, 매크로 개선, 물가 안정, 외환보유고 및 정책 기대감이 점증하는 브라질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되 부패 스캔들과 같은 정치 이슈에 따른 급락은 매수 관점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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