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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해외주식|글로벌: 일단은 움츠리고 찾아보는 기회

bondstone 2018. 6. 27. 22:54

KB 해외주식 | 글로벌

일단은 움츠리고 찾아보는 기회


KB 해외주식 | 선진시장

- 미국: 범 IT 업종, 경계는 필요하나 조정 시 매수 기회

- 유로존: 독일 정치 불확실성을 이겨낼 체력이 부족하다

- 일본: 유로존보다 낫다. 높지 않은 자민당 총재 선거 불확실성


KB 해외주식 | 신흥시장

- 중국: 대내외적 부담요인 속 내수 위주의 투자전략 유지

- 인디아: 무역전쟁 대열에 합류했지만, 증시는 안정적

- 브라질: 대내외 리스크 완화 시점까지 보수적 투자 필요

-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외교적 해법 모색

- 베트남: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따른 점진적 반등 기대



KB 해외주식 | 선진시장

확실한 것을 찾는 수요는 계속된다


[미국] 혼돈의 시기, 불안하지만 믿을 수 있는 곳은 미국

불안요인들이 해소되기는커녕 모양을 달리하며 재등장하고 있다. 먼저 미ᆞ중 무역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상반기 내내 무역 이슈를 어렵게 소화했던 시장 앞에 또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연준도 긴축 우려에 장기 성장기대가 불분명하다고 평가하면서 무거운 짐을 시장에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시장이 우려했던, 바야흐로 ‘불확실성의 시기’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 투자자들은 확실한 걸 찾기 마련이다. 선진시장 내에서는 매출, 순이익, 밸류에이션, 정치 및 외교 환경, 경기 모멘텀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더 확실한 미국이 돋보인다. 올해 초 전망대로 상반기 선진시장 내 성과는 미국, 일본, 유로존의 순서였다. 하반기에도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이와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업종] 미국 주요 지수간 성과 차이 확대. 여전히 좋지만 경계심 필요한 IT

상반기 시장은 무역갈등 우려로 흔들렸다. 그래서 미국 주요지수인 다우, 나스닥, S&P 500의 상반기 성과차는 미국과 일본, 유로존의 성과 차이보다 컸다. 특히 다국적 기업 중심의 다우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성과 차이는 10%p가 넘었다. 무역갈등과 같은 대외 변수 영향을 크게 받는 다우 지수의 성과가 부진한 탓도 있었지만, 미국 내에서 ‘확실한 것’을 찾는 투자자들이 실적가시성이 높은 IT주를 선호한 영향이다. 4대 지수로 꼽히는 러셀 2000의 강세도 눈여겨 볼 만하다. 러셀 2000이 내수주 중심의 중소형주 대표지수이기 때문이다. 강한 미국 경제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다. 하반기에도 기술주와 내수주는 지수의 하방을 방어할 전망이다. 다만, 범 IT주로 집중되는 투자자들의 관심 때문에 다소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느 시점에 IT가 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시장 전망을 변경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유로존] 이탈리아가 지나가니 믿었던 독일이 불안정, 바람 잘 날 없는 유로존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일단 봉합된 유로존에는 의외의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복병은 유로존의 맹주이자 안정감을 담당하고 있는 독일이다. 독일 안정의 핵심인 정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메르켈의 연정 파트너인 기사당이 메르켈에게 EU 정상과의 난민문제 합의를 요청했다. 독일 여론은 합의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영국과 미국을 뒤흔든 이슈가 독일을 흔들 태세다. 유로존주식의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다. 매출 전망치의 흐름이 다소 약한 것을 제외하면, 수익기대와 밸류에이션 수준도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을 이겨내기에는 힘이 부치는 수준이다. 선진시장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선호도를 유지한다. 


[일본] 또 한 번 북한을 활용하려는 아베, ‘2등은 가능하다’

일본 경제는 약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대외 의존성을 생각한다면, 미국 경기 회복세가 일본 주식에는 희소식이다. 아베 총리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현재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높지는 않지만, 연임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총재 선거를 앞두고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도 작년 북한 미사일 위협 당시와 같이 아베 총리가 지지율 반등을 위해 활용해볼 수 있는 이벤트다. 대외 노출도가 높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전선이 일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위혐요인이다. 그러나 정치 불확실성이 제한적이고 펀더멘털도 견조해 선진시장 내에서 미국에 이은 2순위 지역으로 삼아볼 만하다.



KB 해외주식 | 신흥시장

비우호적 환경, 신흥시장 투자 매력도 하향


신흥시장에 비우호적 환경, 자원부국의 상대적 매력 높지 않다는 판단

무역갈등이라는 묵은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새로운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6월 FOMC에 서 나타난 연준의 매파적인 인식은 달러 강세를 연장시키며, 신흥국 통화 가치의 하락을 강화시키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자본유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통화정책의 긴축적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원자재 시장의 가격변동성이 높아졌고, 주요국 정치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도 확대되었다. 자원부국 (브라질, 러시아)의 상대적 매력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중국] 대내외적인 부담요인 속 내수 위주의 투자전략 유지

중국은 대외적으로 격화된 미ᆞ중 무역갈등과 대내적으로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으로 조정세를 보였다.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경제의 실질적인 피해보다는 무역갈등 격화 및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더 큰 불안 요인이었다. 5월 중국의 실물지표는 전월보다도 낮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 레버리지 축소 정책의 지속적인 시행 역시 투자심리 회복에 부담이다. 내수 방어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한다.


[인디아] 무역갈등 대열에 합류했지만, 증시는 안정적 

신흥국 시장 전체적으로 가격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인디아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보복관세 대열에 합류하며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그 규모는 2.4억 달러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금액 204억 달러 (2016년 기준) 수준을 감안하면 교역대비 비중은 높지 않다. 재정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디아 증시의 기업실적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EPS) 증가율이 +25.0%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대내외 리스크 완화 시점까지 보수적 투자 필요

금리 상승, 강달러의 부정적 조합으로 브라질 헤알화 및 증시 변동성은 확대되었다. 보베스파 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PER)이 10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2017년 이후 평균수준 (12.2배)을 하회하였다. 실적 성장은 견조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지만,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부정적인 팩트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하반기에는 헤알화 방어를 위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부, 대선을 앞둔 정치적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증시 반등을 지속시킬 촉매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며,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기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서 어떤 외교적 해법으로 서방과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원자재 시장의 가격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외부 충격에 민감해질 수 있으며, 서방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는 등 모멘텀 부족으로 투자 우선 순위는 신흥국 가운데 중립 이하에 위치할 것으로 본다. 향후 서방의 경제제재 해소 및 국제유가의 안정적 회복기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따른 점진적 반등 기대 

베트남 증시의 점진적 반등을 예상한다. 상반기 대형 IPO가 마무리되었고, 하반기 예정된 IPO 규모는 상반기 대비 크지 않아 기관투자자들의 현금확보 니즈도 축소될 것이다. 베트남 동화 (VND)는 선택적 환율제도하에서 1) 외국인직접투자 (FDI), 2) 무역수지 흑자, 3) 해외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 증가로 여타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다. 단기적으로 한국 투자자의 베트남 투자규모 감소와 1,000pt 상단에서 유입된 자금의 환매욕구 증대로 900~1,100pt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


180627_KB 해외주식_글로벌_신동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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