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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The KB's Core View: Upside Risk! 과도한 경기침체의 공포가 주는 기회

bondstone 2019. 11. 19. 22:16

2020 The KB's Core View

2020년 전망: Upside Risk! 과도한 경기침체의 공포가 주는 기회

http://bit.ly/35imrq2


늦었지만 지난 12일 콘레드 서울에서 개최된 ‘2019 KB Analyst Day’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년의 경험으로 이동식 좌석들을 대폭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서 들으셨거나, 입장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020년에도 변함없이 여러분들의 투자 판단에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년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향후 1년을 머릿속에 그려 발표하고 나면 보통은 6개월, 빠른 경우에는 3개월 안에 대부분의 상황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의 공포 때문에 과도하게 한 쪽으로 쏠림으로써 발생하는 “Upside Risk, 과도한 경기침체의 공포가 주는 기회”라는 주제로 9월부터 투자의견을 주식비중 확대와 채권 중립으로 변경하여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지난 3개월 동안 금융시장의 반응은 놀랄 만큼 빠르고 강렬합니다.


따라서 1년 장기 투자선호도는 여전히 동일한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쏠림에 의한 반작용이 주도하는 최근 흐름은 다소 불안정해 보입니다. 가격상승 재료들은 적잖이 반영되어 있고, 변동성 확대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하에 3개월 단기 투자선호도는 미국 등 선진주식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한국국채는 중립으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하였습니다. 무역분쟁 완화 이후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는 한껏 높아져있지만,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가라앉았던 경기침체 논쟁은 2020년 1분기를 전후하여 미국 대형기술주들의 반독점법 이슈와 함께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 1) 축소균형/제로금리 시대의 투자 아이디어를 짧게 담았습니다. GDP보다는 1인당 GDP가 중요해진 것처럼 주식에서도 자사주 매입 등 자본축소를 통해 ROE를 높일 수 있는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제의 투자 측면에서도 성장하는 섹터와 아닌 섹터가 명확하게 나뉩니다. 전체나 지수에 투자하기 보다는 추세적으로 성장하는 소수 기업과 일부 섹터를 선별하여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2) 다음 금융위기가 온다면 매크로 사이클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짧게 담았습니다. 2020년 하반기 이후에는 레버리지와 비유동성 자산 투자에 의한 수익률 추구가 심화되면서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요약

1) 2020년에도 성장둔화는 이어지겠지만, 미국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에 그칠 것이며 저점은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누적적 통화완화 효과와 대차대조표 확대가 미국경제를 지탱할 것이다.

2) 장기 투자선호도 (1Y)는 미국과 유로존, 한국주식의 비중확대와 선진국, 한국 국채의 중립을 유지한다. 이익회복은 반도체를 비롯한 IT업종이 이끌 것이다.

3) 다만, 가라앉았던 경기침체 논쟁은 1Q20을 전후해 미국 반독점법 이슈와 함께 재부각될 것이다.일시적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단기 투자선호도 (3M)는 선진주식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한국국채는 중립으로 상향했다.



[The KB's Core View] 2020년 전망: Upside Risk! 과도한 경기침체의 공포가 주는 기회

▶ http://bit.ly/35imrq2


자산배분전략: 주식의 장기 비중확대 유지하나 단기는 축소, 채권비중은 중립

2020년에도 글로벌 성장둔화는 이어지겠지만, 미국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에 그칠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최악의 국면을 지났고, 경기 저점은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Fed)은 2019년 총 75bp의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2020년에는 2019년의 금리인하 효과에 상응하는 대차대조표 확대 등을 통해 미국경제를 지탱할 것이다. 이익회복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이 이끌 것이다. 만약 무역분쟁이 격화된다면 주요국의 재정확대가 경기하단을 지지할 것이다. 장기 (1년) 투자선호도는 미국과 유로존, 한국 주식의 비중확대와 선진국 및 한국 국채의 중립을 유지한다. 다만, 가라앉았던 경기침체 논쟁은 2020년 1분기를 전후하여 미국의 반독점법 이슈와 함께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단기 (3개월) 투자선호도는 선진 주식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한국 국채는 중립으로 상향한다.


경제: 새로운 저성장, 저물가 국면 진입 

2020년 글로벌 경제는 경기와 정치 위험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다. 2019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무역분쟁과 교역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3.3%)보다 낮은 2.8%를, 2020년에는 0.2%p 낮은 2.6%로 둔화될 전망이다. 무역분쟁의 여파는 시차를 두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진국 물가는 2020년 1.4%로 상승하고, 2023년까지는 1.7%로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 물가수준은 2% 물가목표를 하회해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 신흥국은 중국 과 한국의 디플레 압력으로 2020년 이후에도 2.8% 내외의 안정적인 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


채권: 중립, 장기금리의 하락 추세가 쉬어가는 한 해가 될 것

글로벌 장기금리의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2020년은 하락 추세를 멈추고 쉬어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금리는 2020년 1분기를 전후하여 전저점 부근까지 반락의 기회가 있다. 상반기 중 연준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금리인하 기대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추가 인하 시 일드커브는 오히려 가팔라질 것이다. 2020년 상반기까지 미국과 한국의 국채 10년 금리의 상단은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되는 수준인 각각 2.10%, 1.90%을 예상한다. 투자등급 회사채의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겠지만 펀더멘털이 양호해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 위험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하이일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다.


주식: 비중 확대,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세 이끌 것 

선진 주식의 상승세는 이익전망이 이끌 것이다.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이미 호재를 반영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위험 등으로 낮아진 이익성장 기대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 우려를 통화완화 확대 기회로 활용했다. 상승세 연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 대선 불확실성은 감내할 수준이며, 대선을 앞두고 미국은 안정적 무역정책을 추구할 전망이다. 신흥시장은 2020년 1분기 가격조정 이후 다시 점진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견고한 이익성장을 기반으로 증시 안정화 및 전향적인 재정정책이 추진되는 곳이 매력적이다. 인디아를 최선호로 베트남>브라질을 차선호로 제시한다.


대체투자: 국제유가 상승은 제한적,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투자의 매력도는 지속될 것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지속으로 제한적 상승을 예상한다. 원유수요보다 공급 확대 폭이 더 클 전망이다. 금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미국 부동산시장은 오피스, 주거, 물류 센터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 전자상거래에 기반한 물류시장의 성장세는 기록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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