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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제로금리에도 안정되지 않는 자산시장 진단

bondstone 2020. 3. 17. 11:10

KB 긴급진단

제로금리에도 안정되지 않는 자산시장 진단

http://bit.ly/38QvmAJ


연준의 전격 제로금리와 QE4에도 불구하고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약 12%나 폭락했습니다. 

1) 은행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만들었으나, 금융규제 이후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확대가 여의치 않은데다,

2) 여전히 핵심이자 시장이 요구하는 신용 (credit) 공급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폭락 이후 당국이 급히 회동하고 있어, 금융위기 당시 CPFF (뉴욕연준이 SPV 설립 후 대출을 통해 SPV가 CP 등 단기회사채 매입)처럼 직접적인 신용공급 정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 월가 은행들의 분산 근무와 시장 변동성 확대를 통해 이들의 유동성과 위험 한도가 대폭 축소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고, 

4) 코로나19가 한국보다 훨씬 빠르게 심각한 단계로 진행됨에 따라 시민들이 겪는 사재기 등 그동안 겪지 못했던 극도의 비이성적 행동들이 불안감으로 표출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기술적 침체를 넘어 “실제 경기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한 만큼 동 수준을 점검해보았습니다. 

 

요약

1) 연준의 전격 제로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하다. CP, 단기회사채 매입 등 정부 정책의 핵심인 신용(credit) 공급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2) 글로벌 경제의 기술적 침체 위험이 높아졌다. 한국과 중국은 1분기에, 미국과 유럽은 2분기에 두드러지겠지만 3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3분기 말부터 회복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다.

3) 시장은 이미 기술적 침체가 아닌 실제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침체와 이익전망 하향을 반영한 보수적 하단은 S&P500 2,240pt, KOSPI 1,630pt이다. 동 수준을 장기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

 


[KB 긴급진단] 제로금리에도 안정되지 않는 자산시장 진단

http://bit.ly/38QvmAJ


경제: 일시적 침체는 불가피하나 3분기 말부터 회복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급락이 더해지면서 경제활동이 멈췄다. 글로벌 경제의 일시적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한국과 중국은 1분기에, 미국과 유럽은 2분기에 경기 위축 폭이 두드러질 것이다. 글로벌 경제 전체로는 3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감염자 수 증가 속도 둔화와 글로벌 정책 공조의 효과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말부터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다. 달러/원은 단기적으로 2016년의 전고점 1,24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의 상승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다만 통화스왑 확대 가능성 및 한국의 높은 대외 건전성을 감안 시 1,280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의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채권: 연준 제로금리에도 불안한 시장, 여전히 핵심은 신용(credit) 공급

금융위기 당시 뉴욕연준이 CPFF(SPV)를 통해 CP 등 단기회사채를 매입한 사례처럼 여전히 핵심은 신용공급 정책이다. 미국 재무부, 백악관과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10년은 제로금리를 반영한 0.5% 수준을 저점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은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로 50bp 인하했다. 4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달러 유동성은 부족하지만 자본유출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국고3년은 0.9%대로 하락, 추경 등 국채발행 증가로 국고10-3년 스프레드는 40bp대로 확대 예상된다. 하이일드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 연준의 제로금리에도 경기 둔화+유가 급락으로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 투자등급 (IG)의 펀더멘털은 안정적이지만 당분간 추가 조정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중요한 것은 결국 자산시장 가격 조정을 금융기관이 버티면서 감내 가능하냐는 것이다.


주식: 이익전망 하향으로 보수적 하단 재설정, 향후 밸류에이션 반등 시 유망 업종은 IT

미국 경제의 기술적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주식의 이익전망은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기술적 침체 가정(미국경제 올해 1%초반 성장) 하에서 올해 S&P500 EPS가 전년대비 10% 역성장 확률은 90% 신뢰범위의 최하단이다 (2008~09년 침체시 약 -15%). 10% 역성장과 2013년 이후 의미 있는 지지선 역할을 한 12MF PER 15배 적용시 하단은 2,240pt이다. 반등 시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IT, 컴스, 헬스케어 업종 및 유틸리티, 부동산 등 경기방어 업종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 KOSPI PBR 0.62~0.65배(1,530~1,630pt)는 1990년 이후 장기지지선 역할을 했다. 순이익 -10% 조정과 금융위기 이후 PER 저점 7.6배를 적용한 KOSPI 1,630pt 이하는 저평가 영역이다. 시기적으로는 '코로나' 관련 검색량 둔화 여부를 주목하는데, 3월 말쯤에나 고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론 수급 부담이 적은 방어주를 선호하며, 반등 시 IT를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중국 주식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나, 중국 내 확산이 진정되고 있으며, 연기된 양회에서 발표될 정책 기대감으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로 내수주를, 중장기적으로는 IT/Tech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급격한 변동성(Flash Crash) 하에서 동 수준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은 있지만, 유럽과 미국의 전염병 확산의 정점으로 예상되는 4월 하순까지는 6개월 후를 바라보고 하단 이하에서 분할 매수가 바람직하다.


제약: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확산에 대한 ‘막연한 공포’보다는 전염의 통제, 그리고 치료에 대한 ‘확실한 희망’이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임상은 총 59건 (3월 3일 기준)이며, 이중 29개가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대부분 기존에 허가된 약물이나 임상을 진행 중이던 약물을 활용하여 연구가 진행 중이다.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성패여부는 5-6월에 집중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며,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즉각적인 사용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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