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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신흥증시 단기 (3개월)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bondstone 2020. 12. 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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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증시 단기 (3개월)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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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단기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브라질, 멕시코 선호하며 인디아는 반등이 제한될 것
단기 (3개월) 관점에서 선진증시대비 신흥증시 투자 매력도를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다. 장기 (1년) 관점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강도, 재정 이슈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투자 매력도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단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의 근거는 1) 백신 보급, 2)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교역 확대, 3)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반등, 4) 채권대비 높아진 투자 매력도가 신흥국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전반에 투자하는 ETF도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 국가별 관점에서는 순조로운 백신 정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국인 브라질, 바이든 당선과 통화정책 여력, 재정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멕시코를 선호한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통화정책 신뢰도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인디아는 추가 반등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EM ex China의 반등. 신흥국 증시 간 확대된 성과 괴리를 좁히는 시기
EM 순환매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 게임 체인저는 ‘백신 기대감’이다. 성과가 부진했던 개별 신흥국 증시는 11월 이후 강세가 뚜렷하다. 상승 폭이 컸다는 점에서 쉬어갈 수 있지만 현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증시 관점에서 볼 때 3월 이후 여전히 성장주가 가치주대비 아웃퍼폼하고 있지만 리플레이션,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치주로의 관심이 증대될 것이다. 지난 보고서 (11/23 코로나19 열등 신흥국의 주식, 통화 단기 강세)에서 언급한 것처럼, 백신 상용화는 신흥국가 증시의 성과 갭을 좁혀줄 것이며, 특히 컨텍트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다. 실제로 ‘빅테크 & 헬스케어’ 테마에서 소외되었던 ‘가치 (또는 전통산업) 중심’인 동남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멕시코) 및 러시아 증시 성과는 연초 이후 마이너스인 한편, 11월 이후 평균 20% 반등했다 (vs. CSI300 +5.3%). 특히 백신 보급은 관광업 비중이 높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 경기와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열등 신흥국 증시의 반등을 다른 측면에서 볼 수도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백신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1)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덜 우려하기 시작했고, 2) 각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적인 락다운 조치는 지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본다. 봉쇄 완화, 방역 강화, 백신 보급이 소비와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신흥국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신흥국 로컬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도 상승
신흥국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도 증대가 예상된다. 대부분의 신흥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고, 이에 따라 향후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채권 가격은 이미 크게 상승했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경기 회복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리스크에 노출된 한편,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차익 여지는 제한적이다.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신흥국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전망에 대한 리스크: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추가 부양책 필요성, 재정 건전성
글로벌 경제 정상화는 선진국보다 피해가 컸던 신흥국 경기 회복에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고 있어 추가적인 부양책이 요구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강도 여부와 신흥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가 도전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