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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ne-Pick ‘한국’: 신흥국을 사고 싶은데, 미국의 對중국 제재가 지속된다면?!

bondstone 2020. 12.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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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ne-Pick ‘한국’: 신흥국을 사고 싶은데, 미국의 對중국 제재가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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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對중국 제재: MSCI, FTSE에 이어, S&P Dow Jones Indices까지 움직였다!
미국의 對중국 제재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MSCI는 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중국 기업들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의견 수렴 기한은 12월 4일까지였고, 조만간 그 결과가 공지될 것이다. 그리고 12월 9일 (한국시간 12월 10일), S&P Dow Jones Indices는 제재 대상이 된 중국 기업 10개를 주식 및 채권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지수에서 제외되는 것은 12월 21일 개장 전이다.


미국의 對중국 제재: 3가지 관점에서 접근해 봤을 때, 최소 연말까지는 한국에 긍정적 영향
첫째, 미국의 對중국 제재는 최소 연말까지도 새로운 뉴스들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미국의 對중국 제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한 직후부터 제재가 본격화하고 있는 정황을 고려해야 한다.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對중국 제재는 최소한 연말까지도 새로운 뉴스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미국의 對중국 제재는 한국 증시의 수급에 ‘반사 수혜’의 관점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 패시브 자금들에서는 이미 변화가 감지됐다. 먼저 <그림 2>를 보면, iShares MSCI China ETF의 좌수 변화는 부재한 가운데 iShares MSCI South Korea ETF의 좌수는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다음으로 <그림 5, 6>을 보면, iShares MSCI E.M ETF와 iShares Core MSCI E.M ETF의 좌수 변화에 상당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ETF가 모두 신흥국 증시를 추종하지만, 좌수가 증가하는 것은 iShares Core MSCI E.M ETF 뿐이다. 그리고 두 ETF의 가장 큰 차이는 중국의 비중이다. 외국인 자금은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iShares Core MSCI E.M ETF를 선택하고 있다. 신흥국 증시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Risk를 헤지하려는 수요라고 판단한다. 한국 증시는 반사 수혜의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셋째, 미국의 對중국 제재는 주식시장의 수급뿐만 아니라, 환율 관점에서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 11월 12일에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Index를 제공하는 기관들은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지수에서도 관련 기업들을 제외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흐름뿐만 아니라, 환율에서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환율 흐름을 주시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위안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다. 두 환율을 비교한 것이 <그림 7>인데, 그래프를 보면 원화는 위안화에 동반한 강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림 8>의 원위안 환율을 보면, 중요한 변화가 환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168~174원/위안의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원위안 환율이 11월부터 박스권 하단 돌파를 시도한 후, 12월부터는 박스권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의 對중국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가 환율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