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98

미 노동생산성 뒷걸음…옐런 ‘신중 모드’

[글로벌투자 따라잡기] 미 노동생산성 뒷걸음…옐런 ‘신중 모드’ 경기 부양 기조 더 이어질 가능성, 주식 투자자엔 단기 ‘호재’ 중기‘악재’ 재닛 옐런 의장의 ‘입’에 글로벌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다. 언제 인상을 시작할 것인지,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의 인상 속도와 폭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관심이다. 무려 11년 만에 금리 인상이 재개되는 만큼 금융시장의 우려는 상당하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때마다 역사적으로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자금 이탈로 경제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1994년에는 멕시코의 페소화 위기가 남미 전역으로 확산됐고 달러 강세를 유도한 1995년의 역(逆)플라자 합의로 2년 뒤 아시아가 외환 위기를..

기고 2015.06.18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신흥국의 봄

[글로벌투자 따라잡기]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신흥국의 봄 선진국보다 신흥국 주식 더 늘릴 때…신흥국 중엔 아시아가 ‘으뜸’ 신흥국의 봄이 또다시 찾아왔다. 3월 13일 달러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신흥국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은 각각 9.7%, 1.6%로 선진국의 3.3%, 0.7%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신흥국의 통화가치도 달러 대비 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30.3% 급등했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8.8%와 8.9% 상승하며 오랜만에 박스권을 벗어났다. 2014년에도 신흥국 주식(+2.5%)의 수익률은 선진국(+7.7%)에 크게 뒤졌지만 3월 중순부터 5개월간 신흥국이 더 좋은 성적을 내며 화려한 봄을 만끽했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까. 주가·금리·환율..

기고 2015.04.30

자산 시장의 봄’…유망 ETF 10선

[글로벌투자 따라잡기] 자산 시장의 봄’…유망 ETF 10선 유로존·일본 턴어라운드, 각국 성장 지원 정책 강화 달러화의 움직임은 올해 세계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기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금리 인상 개시 시점에 대한 컨센서스는 6월에서 9월로 조금 미뤄졌다. 이제부터는 언제 올릴 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속도로 인상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Fed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연말 기준 금리 전망치는 약 0.66%를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다행히 옐런 의장과 Fed는 금리 인상 이후에도 속도를 조절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2004년 이후 11년 만의 금리 인상을 앞둔 긴장감으로 글로..

기고 2015.04.01

‘깜짝쇼’보다 재정정책 눈여겨보라

[글로벌투자 따라잡기] ‘깜짝쇼’보다 재정정책 눈여겨보라 가열되는 환율 전쟁…통화정책만으론 경기 부양 한계 유로화 가치 하락은 유럽 기업, 특히 소비재 기업에 긍정적이다. LVMH의 루이비통 매장. 에너지 혁명을 바탕으로 한 미국 경제의 독주와 과다 부채에 따른 수요 부진이 다양한 불균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첫째, 미국은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국 이외 지역은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자금 이탈이 걱정된다던 신흥국들마저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둘째, 주변국의 수요를 빼앗아 오기 위해 자국의 통화가치를 더 떨어뜨리려는 환율 전쟁이 곳곳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마저 등장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이자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보관료를 내야 한..

기고 201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