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98

뉴욕탐방기: 낙관적인 컨센서스, 그곳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뉴욕탐방기] 낙관적인 컨센서스, 그곳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10월 10~13일 동안 3년 만에 뉴욕의 IB들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월가의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회사를 만났고, 그 전주에는 한경 글로벌마켓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주로 JP모건, BoA메릴린치, 씨티,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의 이코노미스트와 주식, 채권,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을 만났습니다. #1. 경기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매우 낙관적인 월가 살인적인 물가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 현지는 활력이 넘쳤고 매우 낙관적이었습니다. 만났던 모두가 예외없이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재무상태가 매우 건전하며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부분 내년 중반 이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과거와 달리 ..

기고 2022.10.21

견고한 캐쉬 플로우를 구축하는 인컴 투자

[Wealth Management] 견고한 캐쉬 플로우를 구축하는 인컴 투자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2022년 개인투자자의 채권투자가 급증한 배경 세 가지 2007년 이후 13년 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의 상단을 3,300포인트대로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은 이른 바 ‘동학개미’로 불렸던 개인투자자들이었다. 2020~21년이 개인들의 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한 시기였다면, 2022년은 개인들의 채권투자 저변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10년 (2012~2021년) 동안 월 평균 2,600억원에 불과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022년 이후 8월까지 월 평균 1조 4,4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개인들의 순매수는..

기고 2022.09.23

유럽발 인플레이션 2라운드,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될 것

[Wealth Management] 유럽발 인플레이션 2라운드,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될 것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3가지 기대가 이끈 뜨거웠던 써머 랠리 경기침체 우려가 무색할 만큼, 전세계 주식시장의 한 여름 상승세가 뜨겁다.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은 17% 반등하며 1월 고점 대비 하락폭을 57% 되돌렸다.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선진시장 증시 역시 15% 반등하며 고점 대비 하락폭을 54% 되돌렸다. 전미실물경제협회 (NABE)가 7월 22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경제학자 중 72%가 내년 중반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들 중 19%는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고 응답했..

기고 2022.08.24

주식 외에 다른 투자 대안이 “있는 (TARA)” 시기

[Wealth Management] 주식 외에 다른 투자 대안이 “있는 (TARA)” 시기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초여름부터 걱정되는 추운 겨울 KB증권은 미국과 유로존, 한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 중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중앙은행의 빠른 긴축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기업들의 감원과 주문 취소 등이 경기 침체를 앞당기는 배경이다. 미국경제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전기대비 연율 -1.0%, -1.3%의 역성장을 전망한다. 다만 지금과 경제 환경이 비슷했던 1969~70년의 침체 시기와 비교해보면, 경..

기고 2022.07.25

새로운 통화정책 시대와 경영자들의 심리 변화

[Wealth Management] 새로운 통화정책 시대와 경영자들의 심리 변화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경기 침체 전망이 늘면서 경영자들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기업 경영자들의 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 조사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750명의 CEO (최고경영자)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CEO Survey, 5월 10~24일) 결과, “각 기업들이 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의 경제가 내년 말 이전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이 60%를 넘었다고 밝혔다. CEO와 CFO (최고재무책임자)의 15%는 '이미' 침체 상황이라고 응답했고, 올해 안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기고 2022.07.05

가시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 그리고 점검해야 할 것들

[Wealth Management] 가시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 그리고 점검해야 할 것들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 전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3월 말 이후 22%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고,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아마존,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페이스북)는 모두 고점 대비 50% 가까이 급락했다. 팬데믹의 수혜주로 각광받던 넷플릭스는 고점 대비 73% 폭락했다. 코스피는 작년 고점 대비 20% 하락했지만, 3월 말 이후로는 4%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오히려 선방한 느낌이다.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두드러진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기고 2022.05.24

가시화된 인플레 충격... 5가지 신호 나오면 매수 고려

[머니인사이트] “가시화된 인플레 충격... 5가지 신호 나오면 매수 고려”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 전세계 금융시장 흐름이 심상치 않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3월 말 이후 22%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2020년 3월 팬데믹 수준을 넘어 1300원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유동성 흡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높아졌다. 통화 긴축 효과는 점점 나타나는 중이다. 미국의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22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통화 긴축 예고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모기지 금리가 주택 수요를 약화시키기 시작한 것으..

기고 2022.05.22

브라질 국채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Wealth Management] 브라질 국채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브라질 경제에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브라질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원자재 가격 강세 속에 콩, 옥수수, 육류, 구리, 철광석, 원유가 주력 수출품인 브라질의 교역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관련 산업과 기업으로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모처럼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 그 결과 헤알화 수요도 증가했는데, 헤알화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17%, 원화보다는 25% 강세 (헤알-원 환율 267원, 4월 20일 기준)를 기록 중에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5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헤알화 강세가 유지되는 데 긍정적으로..

기고 2022.04.26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 불확실성 다음을 준비하자

[머니인사이트]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 불확실성 다음을 준비하자 주요 원자재 공급자인 러시아 경제 제재 악영향…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분산 여부 점검해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경제가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가 초고도 경기 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제가 경기 침체와 순환 사이클의 갈림길에 설 위험이 높아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는 국면에서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추가 위험 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무력 충돌과 전쟁 등 지정학적 이벤트가 증시를 포함한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었다. 1941년 이후 굵직한 20여 건의 지정학적 이벤트를 분석한 ..

기고 2022.04.0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불확실성 다음을 준비하자

[Wealth Management]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불확실성 다음을 준비하자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경제학박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부정적 파급 효과 그 동안의 초고도 경기부양책이 회수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도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진통들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와 순환 사이클의 갈림길이 될 위험이 높아졌는데, ‘연준 (Fed)의 긴축’과 ‘경기둔화’가 맞물리는 국면에서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추가 위험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효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러시아가 전세계 원자재 공급망에서 배제되면서 유..

기고 2022.03.24